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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줄기를 따라
정지원 지음, 강순석 감수 / 필무렵 / 2022년 11월
평점 :
2012년 3월7일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안 구럼비 바위가 폭파됐었죠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시작을 알리는 총성같았던... 그 순간이 기억나요
부모님 두분 모두 제주분이시고
이제는 귀향하셔서
중문쪽에 거주하시기 때문에
얼마전 강정마을 근처를 지나간 적이 있었는데요
씁쓸함을 감출 수 없더라고요

구럼비 바위는
강정마을 중덕 해안가에 널따랗게 펼쳐진 길이 1.2㎞ 너럭바위였다고해요
주민들에게는 마을의 상징이자
추억이 깃든 곳이었음은 말하지 않아도 알수 있는 장소였을 텐데요
그런 구럼비의 파괴는
추억과 역사를 한순간 앗아간 것이지 않았을까요?
이제는 매립공사로 묻혀버린 그 방파제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마음은 어떨지...
아이가 안내해주누 강정천의 물길따라
파괴된 흔적이 더 아프게 다가왔던 그림책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