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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펌킨맨이 나타났다 - 제10회 스토리킹 수상작 ㅣ 비룡소 스토리킹 시리즈
유소정 지음, 김상욱 그림 / 비룡소 / 2022년 9월
평점 :

믿고 읽는 스토리킹 수상작!
어린이의 시선에서 어린이의 심사위원의 추천을 받는 책이기에
아이의 관심, 아이의 재미, 아이의 공감을 받게 되는 거 같아요
<그리고 펌킨맨이 나타났다>는
더 이상 가상현실은 SF 영화에서만 보는 이야기가 아닌 요즘 시대이기에
상상력이 아닌 현실감이 느껴지는 VR 세계를 보여주기에 흥미롭답니다
파이키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주인공 예지는 학교가 재미없고
친구도 흥미가 없는... 그저 학교에서는 그리자와 같은 아이예요
하교 시간만 기다리고 집에 돌아오면 바로 VR 세계, 파이키키에 접속하며 현실 도피를 한답니다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만들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는 파이키키에서 위안을 받는 예지
그곳에서 만난 헬멧 보이는 원하는 가상세계를 만들자 하고
자신을 이해해 준다 생각해서 힘을 합치게 되지만...
점점 예지의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면서 바로잡으려고 하는데요
그 과정 속에서 성장하는 예지의 모습은 감동을 준답니다

아직은 학교라는 공간이 너무 좋은 우리 아이들
오랜 코로나19로 학교생활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시간이 있었기에
주 5일 학교를 가는 것만도 행복하다는 아이들이기에
예지의 상황이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했지만
하지만 부모님은 이혼하고 전학을 간 상황이라면 외롭고 힘들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이 편안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파이키키였을 거 같다고...
하지만 가상의 세계이기에
계속 더 더 더 빠져들어서는 안되고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하지만 VR 헬멧을 빼앗기는 모습에서는
이건 아니지라며... 흥분하더라고요!
엄마도 마음대로 핸드폰을 뺏으면 안 된다고
왜 쓰면 안 되는지 서로 이야기하고 동의가 필요하다며 꼭 제가 핸드폰을 빼앗는 것처럼 감정이입을 확 하더라고요!
그만큼 책을 읽는 내내 예지의 고민은
우리 아이들의 고민이 되고
예지의 방황은
우리 아이들의 걱정이 되더라고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무섭고 힘들다고 외면하고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대면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함을 알게 하는 창작동화였어요
마지막 심사 과정을 보면서
딸도 다음에는 스토리킹 심사위원이 돼보고 싶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내가 뽑는 이야기!
그 이야기가 수상을 한다면 더 기쁠 거 같다며 말이죠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느낀 점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