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클베리 핀의 모험 비룡소 클래식 53
마크 트웨인 지음, E. W. 켐블 그림,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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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와 함께 어린이 고전 읽기에 적합하게

각색을 더해 읽기의 힘을 길러주는 비룡소 클래식




<톰 소여의 모험>의 후속편 형식을 가지고 있지만

문학적 가치와 의미는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고전인데요

보통 영화도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고 하듯이

문학 작품도 전편보다 속편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경우는 드문 거 같아요

하지만 예외는 늘 존재하겠죠^^




자유분방하고 마음 따뜻한 허클베리 핀이

더글러스 부인의 양자로 들어가 교양인이 되기 위한 제도적 교육을 받으며 느끼는 답답함!

경직된 생활에 대한 불편함 속에서

전편의 모험을 통해 부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허클베리 핀의 주정뱅이 아빠가 나타나면서

폭력과 압박을 받게 되고

억압과 불안에서 도망친 허클베리 핀이 '짐'이라는 흑인 노예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다루고 있어요


짐이 노예의 신분을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여행을 떠나면서

다양한 악당과 사기꾼을 만나게 되고

톰도 재등장(?) 하면서 더 흥미진진한 모험을 겪는 이야기이기에

600페이지가 넘는 벽돌책임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읽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소년들이 보여주는 엉뚱함! 모험심~ 그리고 허세가 곁들여진 의협심 등이 잘 묘사되어 있답니다




"미국의 모든 현대 문학은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라는 책 한 권에서 비롯되었다."

라고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말했을 만큼

이 작품은 대문호들의 찬사를 받았는데요

책을 읽다 보면 폭력과 편견을 이겨내는 모험 속에서 성장하는 소년들의 모습이

그 당시 미국 사회에서 가장 예민한 부분을 제대로 풍자하고 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답니다

흑인 인권 문제는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잖아요




또한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강 위에서 삶을 묘사하고 있는데요

보다 편안한 육지 위의 삶이 아닌 왜 강 위에서 삶일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상반되는 상황 속에서 육지에 사는 어른들의 모습을 더 강하게 비판하고 싶었던 거겠죠~~~




그리고 톰 소여와 허클베리 핀 두 소년의 모습을 비교하는 것도 책을 읽는 재미였어요

영리하고 실행력이 뛰어난 톰 소여

자유분방하고 정이 많은 허클베리 핀

더 인간적이고 따뜻한 마음에 끌리게 되는 거 같아요

마크 트웨인의 작품은 미국의 역사가 녹아있는 것처럼

사회 비판과 역사, 일상의 모습을 잘 반영하고 있어서

더 생생하게 그 시대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게 했답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느낀 점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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