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열광 - 제2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하은경 지음 / 비룡소 / 2022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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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스토리킹 수상작 <황금열광>

심사위원이 청소년들이기에~ 어린이 마음을 참 잘 안다고 해야 할까요

늘 믿고 선택하게 되는 책들인 거 같아요

 

 

일제 강점기 시대의 조선, 경성에서 펼쳐지는 추리물!

소재도 새롭고~

개인적으로 늘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촘촘한 스토리를 좋아하는데요

어린이 추리소설에서 이런 묘미를 느끼게 될 줄은 몰랐네요





어린이책이라고 얕보면 안 돼요

묘사가 아주 세밀하고 상상하며 그릴 수 있도록 생생하거든요

스토리 전개도 빠른데

역사와 추리가 맞물리면서 이게 소설인가 사실인가? 더 현실감을 주어서 몰입되는 거 같아요

 




차례를 보고 3장이야?

엄청 단순하네...라고 이야기하며 책을 펼쳐든 아들

 

 

 

벼락부자를 꿈꾸는 십 대 소년 동재는

금광 재벌 김노인의 집에 세 들어 살면서 철없는 백수건달로 증권가와 도박판을 기웃대며 누나에게 빌붙어 살고 있죠

그러던 어느 날 지독한 구두쇠 김노인이 살해당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강형사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추리가 시작된답니다

많은 돈이 있어도 허무하게 죽어버린 김노인을 보며 오히려 더 한탕주의에 빠져드는 동재

그러나 김노인이 살해된 날 누나가 사라져버린 것이 이상하기만 하죠

 

반전에 반전이 있는 미스터리 추리 소설로

역시 '스포'가 있으면 책의 재미가 반감돼서 입이 근질근질하네요!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10대

지금은 중고등학생으로 대부분은 학생의 신분으로 공부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한 명 한 명 모두 경제적으로 독립되어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죠

당시의 시대상을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당차게 곧은 의지로 살아가는 인물도 있지만

영리함을 나쁜 쪽으로 이용하는 인물도 있고

차근차근 쌓아가기보다 한 번에 모든 걸 이루려고 하는 인물도 있고

서로 다른 선택과 행동들로 인해

서로 다른 책임과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는 1938년 살아가는 10대들의 모습 속에서

나는 이런 시대상에서

아니 지금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생각하게 하는 거 같아요

 

 


작가는 말해요

좋아하는 1930년대의 경성(서울)

어리다고 욕망이 없을까요? 어리다고 속되지 않을까요?

물질만능주의는 꼭 현대에만 존재할까요?

부익부 빈익빈은 예전이나 과거에나 존재했을 테고 그 배경이 과연 일제 강점기에는 어떻게 작용했을지...

자본주의의 빛과 그림자를 추리와 역사와 접목시켜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묵직한 책이 완성되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느낀 점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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