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슈퍼 초능력 클럽 - 레벨 2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임지형 지음, 조승연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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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초능력 클럽 샘플북과 함께 속편, <방과 후 슈퍼 초능력 클럽>을 읽었습니다

전편에서는 활발하고 타고난 리더 동엽이 옆에서 민성이는 소심하고 자신감 없어했지만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생활동화였는데요

대장 동엽이가 전학을 가고 부대장이었던 민성이가 얼떨결에 초능력 클럽의 새 대장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답니다

사건도 다양해지고 새로운 캐릭터 일란성 쌍둥이 남매 '하지만, '하지혜'의 등장 등...

더 풍성한 재미를 선사하더라고요




어린이 리더십에 대해 생각해 보기 좋은 도서관 추천 도서인데요

카리스마에도 종류가 있잖아요

대중을 사로잡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부드럽게 이끌어주는 온화한 카리스마...

동엽이가 전자였다면 민성이는 후자랍니다

부드럽고 세심하게 타인을 살피는 마음을 가진 민성이의 모습 속에서 아이들과 더 원하는 리더상에 대해 이야기하기 좋았어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죠

얼떨결에 대장이 된 민성은 스스로 부족하다 여기고 동엽이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며

좋아하는 친구 연희를 영입하려고 하지만...

초능력 클럽 대원들은 여자들은 체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연희는 다른 여자친구들과 함께 슈퍼걸 클럽을 만들면서

서로 대립하기도 하고 경쟁하기도 하죠




리더십 못지않게 성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하는 동화예요

신체적으로 다름은 있을 수 있지만 초등학생 때에는 오히려 여자들의 성장 속도가 빨라 체력적으로 부족함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체력, 끈기'의 차이를 이유로 들어 여자 대원을 거부하는 모습은

어쩌면 선입견이 만들어 낸 결정이 아닌가 싶답니다

피하고 외면하기만 한다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키울 수 있죠

팀원과 리더와의 관계가 서로 성장하는 모습을 유쾌하고 그려내고 있어서 몰입감이 있어요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것은 아니지만 피하지 않고 누구보다 노력하고 주변을 살피는 민성이는 성장하게 되고

결국 혼자는 할 수 없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과정이 잔잔한 감동을 주더라고요

아들이 읽으면서 우리도 이런 적 있어! 여자애들과 이렇게 부딪혀...라고 이야기하는 걸 보면서

작가가 참 아이들 마음을 잘 알고 있구나 싶더라고요

그리고 다정한 시선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요

'다름'을 다루는 점에서 화해와 배려를 강조하는데요

다툼을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서로 부딪히며 계속 싸움을 치닫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변화하는 모습에서 어른들이 배워야겠구나 싶었답니다

성차별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 차별, 부당함은 산재해있는데요

아이들은 커가면서 더 많이 느끼고 겪겠죠

그때 지금 읽은 <방과 후 슈퍼 초능력 클럽>을 생각하며 성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진정한 리더십과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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