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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정원
닷 허치슨 지음, 김옥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예전에는 읽어볼 엄두가 나지 않아 묻어두었던 구간의 발견 <나비 정원>
2019년 영화화가 결정되었던 원작 스릴러 소설인데
찾아보니 아직 영화 진행은 안된 거 같네요
얼마 전 끝난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나비'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드라마 속에서 프시케(그리스어. 나비)가 사이코의 어원이라는 말이 나와요
개인적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프시케인데요
<사이코지만 괜찮아>와 <나비정원>을 다 보고 읽은 지금
왠지 나비가 섬뜩하게 느껴지게 되네요
'마야'와 FBI 수사관 빅터, 에디슨에 의해 사건의 진실로 다가가는 방식은
마야의 이야기를 따라 과거 회상으로 흘러간답니다
책 표지만으로도 책 소개만으로도 사이코패스가 등장할 거라는 건 예상 가능하지만
'정원사'의 행동은 끔찍하다는 말로는 다 표현이 되지 않는답니다
16세 이상의 어린 소녀를 납치하고 최대 5년... 21살이 넘으면 살해하고
그렇게 줄어드는 소녀를 대신할 다른 소녀를 납치한 세월이 30년!
외부에서는 짐짓 부유한 신사처럼 행동하지만 도심 속 거대 온실을 만들어 25명 남짓 되는 소녀들 등 뒤에 나비 문신을 새겨
자신의 애장품처럼 생각한 그의 삐뚤어진 욕망 및 소아성애적 심리는 소름 돋기만 하답니다
진실을 따라가는 과정은 단순하지만 오히려 담담하게 말을 이어가는 마야의 말투 감정을 따라가면 공포와 슬픔이 더 극대화되는 느낌이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독서 시간을 가지면 틈틈이 읽으려 했던 책이었는데
한번 붙잡으면 잔임함에 치를 떨면서도 덮을 수 없는 뒷이야기의 궁금함
정원사의 두 아들까지 더해지며 왜 소녀들은 저항하지 않았을까 등 끊임없이 뒷이야기를 듣고 싶어져서
읽기를 멈출 수 없었던 거 같아요
하지만 읽고 났을 때 오소소 돋아있는 소름과 등장인물의 심리를 가늠하기 힘들어
읽어보라고 할 수밖에 없네요
영화화한다면... 이 감정의 깊이를... 처참하기 그지없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
마야의 역할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있을지 궁금해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