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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무언가에 끌리는 이유 - 참을 수 없이 궁금한 마음의 미스터리
말콤 글래드웰 지음, 김태훈 옮김 / 김영사 / 2020년 9월
평점 :

말콤 글래드웰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번 김영사 말콤 글래드웰 최신판 4종 출간이 반가울 거 같습니다
<당신이 무언가에 끌리는 이유> , < 티핑 포인트>, <블링크>, <다윗과 골리앗> 4권인데요
그 중 <당신이 무언가에 끌리는 이유 : What the dog saw>
원제와 번역된 제목을 보면 호르몬에 관한~
개의 조건반사를 연구한 이반 파블로프의 법칙과 관련이 된 건가? 싶기도 했는데요
책을 펼치고 읽다 보면 경제/경영 파트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저자는 <타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될 만큼
발표한 여섯 권의 책 모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 경영 저술가인데요
<당신이 무언가에 끌리는 이유>는 <뉴요커>에 실었던 글 중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보고자 하는 인간의 충동과 관련해 가장 흥미롭고 색다른 이야기를 모아 재구성한 앤솔러지랍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어요
1부 / 외골수, 선구자 그리고 다른 마이너 천재들
2부 / 이론과 예측 그리고 진단
3부 / 인격, 성격 그리고 지성
'마이너 천재'라고 부르는 외골수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1부
현상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2부
마지막은 타인을 판단하는 일의 허과 실을 3부에서 다루고 있죠
책의 작명부터 재미있었는데요
아무리 흥분한 개도 개 심리학자 시저 밀란이 손만 갖다 대면 안정을 찾아서 그때 밀란의 머릿속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지만 쓰다 보니 밀란이 마술을 부릴 때 개의 머릿속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더 궁금해졌다는 저자!
얼마 전 TV 프로그램에서 사랑에 빠진 수퇘지의 침 속에 흥분한 개를 안정시키는 물질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실험을 했는데 10마리면 10마리 모두 낯선 이가 나타나 길길이 날뛰며 흥분하던 모습이 사라지더라고요
문득 밀란의 손에는 그와 비슷한 호르몬이 분비가 되는 것일까요?라는 엉뚱한 생각을 해보며 책을 읽기 시작했답니다
책을 덮고 나면 모든 사물과 사람에게는 그들만의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믿는 저자의 믿음에 수긍하게 된답니다
염색체로 미국의 숨은 역사를 살펴보고 케첩 수수께끼도 풀어보고
사건 사고를 바라보는 또 다른 진실을 마주하게 되고
진정한 가치 찾기와 일반화의 함정과 같은 오류도 재미있는 상황에서 알게 되거든요
옴니버스 방식으로 글을 모아놓았기 때문에
각각의 사례들은 흥미롭기도 하고 챕터별로 읽을 수 있기에
책을 쉬엄쉬엄 읽어도 된답니다
책을 쭉 읽은 상황이 안되는 분들!
책을 끊어서 읽어도 부담이 없기에 더 편안하게 두꺼운 책이라도 권하고 싶답니다
여러가지 사례중 흥미로웠던
2부 빌려온 창조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지금은 저작권 문제가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부분이 되었지만
불관 10여 년 전만 해도 저작권 문제는 가벼이 여겨진 부분이 많았죠
소소하게 SNS에 일상을 올리고 있는 저 역시 제 사진, 글들이 어떠한 양해나 동의 없이 다른 곳에 버젓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어요
왜 블로그 사이에서 아이들이 10대가 되면 아이들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하거나 편집해서 잘라서 올리는 것이
암묵적인 룰이 된 건지도 알겠더라고요
워낙 기술이 좋아진 요즘 사진 한 장이 어떻게 도용되고 포토샵 등을 통해 변질이 될지... 모르기 때문이죠
책에서도 모호한 경계에 있는 표절의 사례들이 나오는데요 매우 흥미로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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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p
내게서 아이디어를 얻는 사람은 내 아이디어를 왜곡하지 않고 배움을 얻는 것이며, 내 초에서 불을 빌리는 사람은 내 초를 어둡게 만들지 않고 빛을 빌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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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다른 사람의 패션을 흉내 내거나
다른 사람의 인테리어나 보이는 아이디어를 따라 하는 것은 저작권이라고 보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와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저도 sns을 통해 보는 타인의 일상 속에서 따라 하고 싶은 것을 차용한 적이 있어요
그게 과하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대다수의 경우는 그렇지 않죠
단순한 모방은 빌려 쓰는 차원을 넘어서기 때문에 확연하게 구분이 가기도 하지만 분명하게 나누어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빌려온 창조 부분은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그 외에도 케첩 수수께끼나 대기만성형 예술가들의 사례는 매우 재미있는데요
순서에 상관없기에 먼저 읽어봐도 좋을 거 같다는 팁을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