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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강 논어 강독 - 오두막에서 논어를 읽다 ㅣ 1일 1강 동양 고전 시리즈
박재희 지음 / 김영사 / 2020년 8월
평점 :

논어를 9개의 주제로 나눠서 다시 조합
현재의 상황과 연결해 설명을 하고 있어서 몇몇 강독은 초4 아들과 함께 보며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학습, 성찰, 관계, 사랑, 예악, 군자, 인재, 정치, 공자와 제자들
총 9개 분야 중에서 개인적으로 <군자>편이 재미있었답니다
논어 원문과 풀이
그리고 저자의 생각이 1-2 페이지에 정리가 되어 있답니다
첫 페이지는 학습!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아들과 이야기하니... 정말 공부가 좋은 사람이구나~~~!!!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요즘 워낙 학교를 가지 못하니 주 1회 학교 갈 때 너무 기대되고 기다려진다며
늘 배우는 게 즐거운 것은 아니나
요즘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즐거움이라는 걸 조금은 공감한다는 말을 덧붙였답니다
공기의 소중함처럼
일상의 소중함을 코로나19로 사뭇 느끼게 되는 거 같아요
군자 편에서 나오는 '통합형 인재'
이 부분은 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자주 챙겨 보는 '차이나는 클라스'와 전곡 선사 박물관 수업 등에서 들었던
세계사는 서양의 시선에서 남성 중심적으로 쓰였다는 것을 기억해내며
생각이 이기적이라며 이야기하더라고요
어느새 아들이 커서 이렇게 각자의 생각도 나눌 수 있고
조금씩 자신의 생각 주머니를 키우고 다져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아들과의 대화는 늘 즐겁답니다
아이들과 이따 보면 늘 쓰던 말만 하게 되고
문득문득 적절한 어휘가 생각나지 않아 한참을 어... 어... 버벅거리다 짜증이 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크면서
독서 습관을 키우기 위해서 모범을 보여야지 하는 마음과
퇴보하는 저의 어휘, 사고를 보충하고자 인문학 책을 더 찾아 읽게 되는데요
한 권 쭉 읽어야만 하는 경우에는 부담스럽기도 하고
읽다가 멈추면 기억이 나지 않아 다시 앞으로 돌아가고 돌아가고 반복하다 포기하게 되는 인문학 책보다
요즘
1일 1인문학 콘셉트는 마음에 든답니다
읽다 끊겨도 부담스럽지 않고
하루 몇 장씩 읽을 수 있으니 틈새 시간을 이용하기에 딱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이해가 되지 않던 덕목이 지금에 와서 이해가 되고
여전히 답답하기도 하고 고리타분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덕목도 있었지만
공자가 말하는 '인'은 늘 마음에 품게 되는 거 같아요
가장 마음에 드는 글귀
자왈 강의목눌 근위 (子曰 剛毅木訥 近仁)
강직하고 굳세고 소박하고 어눌함이 인에 가깝다는 말이
어떤 글귀보다 와닿았던 <1일 1강 논어 강독>
저자의 에필로그를 보니
다음은 1일 1강 도덕경 강독이라고 하네요
가볍게 비워야지 하면서 비우고 나면 다른 것으로 채우게 되는 생활 습관에 경종을 울리 수 있을까?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