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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길은 공사 중 - 레벨 2 ㅣ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구사노 아키코 지음, 유경화 그림, 전예원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5월
평점 :

유령들이 지나가는 길이 내방을 통과한다면?
생각만 해도 으스스하지만 왜? 내방일까? 생각하게 될 것 같다
지은이를 보지 않고 책을 펼치고 읽다가
주인공의 이름에서 아~~~한국 창작동화가 아니구나 알게 되었던 <유령길은 공사 중>
어떤 정보 없이 읽어서 기대치가 낮았는데 재미와 감동이 있던 책이었다
기존 유령길 보수로 인해 주인공 쇼타의 방을 관통하는 임시 유령길이 생기게 되고
쇼타는 처음에는 원하지 않았지만 사토의 '저주할 거야'에 두려움을 느껴 허락하게 되는데...
일주일간 유령길 허가의 대가로 5종 쿠폰을 받게 되는데
쿠폰을 어떻게 사용하게 되는지~
유령길이 쇼타방을 지나면서 어떤 사건 사고가 발생하는지 풀어가는 내용이 흥미롭다

쇼타뿐만 아니라 쇼타의 고양이도 유령을 보게 되고 붕대를 감은 유령을 쫓아 유령길로 들어가 버린 고양이 마롱 때문에
쇼타는 유령 세계에 들어가면서
유령의 사연을 듣게 되고 관여하게 되는데...
왜 쇼타의 방에 유령길이 임시로 지나가게 된 건지
유령길 관리자가 왜 사토인지...
모든 것이 다 얽히고설켜서 '인연'이 되는 이야기가 제법 촘촘하다
유령이라는 소재는 아들이 좋아하지만
그 외 다른 부분은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역시나 엄마의 연기력이 필요했던 저학년 창작 동화!
먼저 읽고 조금 과장해서... 어머 어머... 이건 뭐야?
와 이건 참신하네~~~
고양이 마롱이 유령 세계로 들어갔대, 역시 고양이는 영적인 느낌이 강한 동물인가 봐 등등...
떡밥을 던지니 슬그머니 다가와 책을 곁눈질하며 보던 아들
결국은 책을 뺏어서 정자세로 방에서 책을 읽는다
ㅋㅋㅋ
엄마의 낚시는 역시나 오늘도 성공!
아이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불어 어린이 도서를 많이 읽다 보니
참 어른이 읽어도 좋은 어른 동화도 많고 어린이 봐도 재미있고 짠한 내용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던 책이다
쇼타의 흐느적거리는 팔을 보면서 의미 부여를 하던 주니
뭔가 이유가 있을 거 같다며 매의 눈으로 집중해서 봤는데... ㅋㅋㅋ
결국은 '맥거핀' 이었다는 사실
영화감독이 꿈인 아들은 또래 아이들보다 다양한 영화 용어를 아는데
책을 덮더니 쇼타 그림은 맥거핀이야...라고 하더라고요!!!
어때? 재미있지?라고 물으니
그러게... 생각한 것보다 재미있고 마지막은 찡하네
영화 <보스 베이비>도 떠오른다는 아들
책을 읽고 비슷한 감성이 떠오르는 영화와 연결해서 정리하는 습관이 들어있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