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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폭포와 탐별 ㅣ 소원어린이책 7
정설아 지음, 신은정 그림 / 소원나무 / 2020년 3월
평점 :


고학년 초등도서 <거울폭포와 탐별>
아들이 읽기에는 약간의 당근이 필요한 책이었기에 제가 먼저 읽어보았네요
흥미로운 부분, 아들이 좋아할만한 부분을 미리 살펴서 밑밥을 던지기 위해서죠!!!
제목을 먼저 살펴봤죠
거울폭포와 탐별
처음에는 거물폭포라고 생각했는데 거울폭포더라구요
그리고 탐별도 왠지 탐라국이 생각나서 혹시 배경이 제주도인가?
제주도 유명한 관광지 폭포들과 연관이 있나 했거든요
하지만 제대로 헛다리였습니다^^;
3남매 중 둘째인 두나의 이야기로
공부잘하는 언니, 막내라서 마냥 이쁨 받는 남동생 사이에서 혼자 미운털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돌을 꿈꾸는 초등학생 두나
주목받길 좋아하기에 학예회 때 본인의 장기를 살려 아이돌 춤으로 시선을 끌고 싶었지만
아역배우인 같은 반 친구, 주미에게 밀려 질투심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러다 방 거울로 연결된 도깨비 나라에서 온 가비를 만나게 되고
도깨비 방망이로 본인의 소원을 빌기위해 모험을 떠나는데요
하지만 도깨비나라 지킴이 길달에게 들키게 되고 '탐'을 전달하면서 인간세계도 도깨비 세계도 위험에 처하게 된답니다
어렸을 때 가장 많이 듣던 이야기 소재가 호랑이와 도깨비였던 거 같아요
호랑이도 도깨비도 무섭게 묘사된다기 보다 어리숙한 허당미가 있어서 친숙한 느낌이 강했는데요
<거울폭포와 탐별>에서도 일반적 도깨비는 흥이 있고 놀기 좋아하고 인간을 경계하는 모습으로 비춰졌답니다
왜 인간을 경계할까....
바로 '탐' 때문인데요
본인의 장점은 바라보지 않고 스스로 노력하거나 바꾸려는 의지는 보이지 않고
다른 사람이 가진 것만 크게 보고 욕심내는 마음의 불씨를 무서워 하는거죠
요즘은 엄친딸, 엄친아처럼 비교의 대상이 너무 많이졌죠
다양한 매체로 한번도 만날 수 없는 사람임에도 친근하게 여겨져 비교하고 그들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고...
남들은 쉽게 명성이나 부를 얻는 것처럼 보이고 말이죠
하지만 더 치열한 경쟁사회가 아닐까요?
보이는 것은 화려하고 부유해보여도 그 내면은 알 수 없고 쉽게 노출이 되는만큼 '말'이 비수가 되어 상처를 주는 사회가 되었잖아요

결국은 얼마나 올곧은 마음과 자존감이 있는가가 중요한 거 같은데요
주인공 두나 역시 탐으로 가득한 마음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성장을 한답니다
남 탓으로 가득했던 초반의 두나 모습은 안타깝기도 했지만 말이죠
아들에게 밑밥을 던지려고 읽은 책에 더 제가 몰입하고 읽다보니
어느새 아들이 기웃기웃!
무슨 책이야?
엑... 글이 왜이리 많아?라고 놀랬지만
도깨비 나라가 거울 너머에 있대!
탐별은 뭘까? 하나씩 질문을 하며
앞 부분을 같이 읽어가니 슬쩍 책을 받아가네요
그렇게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