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0번 곰 ㅣ 우리 작가 그림책 (다림)
지경애 지음 / 다림 / 2020년 4월
평점 :


#30번곰
생각하고 생각할수록 씁쓸함과 미안함
그리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지경애 작가의 신작
...............
북극의 얼음이 녹고
더이상 살 터전을 잃어버린 북극곰
그들의 선택은 반려동물이 되는 것!
30번이라는 번호를 부여받고 첫 번째로 분양된 북극곰의 이야기
북극곰들을 위해 냉장고집이 불티나게 팔리고
하지만 늘 유행은 순식간이고 거품같은 것
점점 성장하는 북극곰을 감당하기 힘든 사람들은
유기웅(?) 유기곰을 만들어내고...
................

지금도 너무나 흔하게 벌어지고 있는 유기견, 유기묘 문제
더욱이 환경문제까지 모두 꼬집어 낸 그림책
아이들이 환경문제, 뱐려동물문제, 사람의 이기심 등을 모두 받아들이기에는 초2 딸의 시선은 마냥 순수하기만 했지만
연천 할머니 할아버지집에 가면 길냥이들을 봐서 그런지
북극곰도 이렇게 버려진 거야?
왜 북극곰이 인간하고 살게 된거야?라며
끊임없이 묻고 물었던 책이라면
초4 아들에게는 이 모든 사람들의 이기심, 교만함이 보였던 거 같다
마지막장을 덮고나서는
너무 슬프다며 눈물이 그렁그렁하더니 결국은 눈물이 터져버렸다
나빴다... 나빴다...를 연신 내뱉으며
이렇게 동물들이 사라지는 거야? 라고 말하던 아들
오늘밤 너의 꿈에는 30번 곰이 나올 거 같구나!!!
왠지 다솜이에게 남긴 편지처럼
아들을 토닥여줄 거 같았던
그림체는 하늘하늘 꽃송이가 가득했지만 그래서 더 슬픈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