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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총알스테이 - 생각 없이 준비 없이 떠나는 초간편
신익수 지음 / 생각정거장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당일치기 총알여행의 저자 신익수가 1박2일 코스만 추려 만든 책이다.
박물관, 천문대 같은 컬쳐스테이, 전망대와 템플 같은 힐링스테이, 동굴, 섬과 같은 반전스테이, 어촌, 보양과 같은 웰빙스테이로 구분된 45개의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말이 총알 스테이지, 일부 여행지는 몇 달 전부터 미리 계획을 세우고 예약하지 않고서는 들어갈 수도 없는 곳이 많다.
특히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경주 코오롱호텔 자미원과 원시체험이 가능한 시호도였다. 럭셔리한 곳도 많이 소개가 되었는데, 과연 저자가 그런 곳을 방문해 실제로 체험하고 글을 쓴 건지는 잘 모르겠다. 1500백만원대에 육박한다는 곳을 실제로 체험했다면 인증샷이라도 남겼을 것 같은데. 업체에서 협찬을 받아 실제로 이용하고 소개를 했다고 하더라도 일반인이 읽을 이 책에서 소개할 장소는 아닌 것 같다. 마치 명품광고가 가득한 여성월간지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모든 여행 소개 글이 장점만 나열되어 있어 광고는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한다. 제대로된 여행 소개서라면 본인이 직접 느낀 단점과 팁도 같이 소개되어야 하는 건 아닌 가 싶다.
전체적으로 깊이는 없지만 다양한 곳을 소개받을 수 있어 좋았고, 개별 장소에 대해서는 인터넷을 통해 좀더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책에 있는 사진은 너무 홍보용 냄새가 심해 현실감이 떨어진다.
많은 곳을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이 책은 잘 만든 책이다. 하지만 1박2일로 즉흥적으로 여행을 계획하여 바로 찾아갈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미리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할 것이다.
저자가 날개지에서 소개한 “떠나시라. 준비없이, 이기적으로, 그리고 얍실하게”라는 문구에서 ‘준비없이’는 ‘미리 예약하고’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