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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풀이한 특허 콘서트 (2016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태수 지음 / 베이직북스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 알기 쉽게 풀이한
특허콘서트
저자는 특허법인 고려의 변리사인 김태수이다. 그는 여러 대학과 단체에서
에서 특허 및 지식재산관련 특강을 진행하고 있고, 발명장려유공자 특허청장 표창도 수상한 바 있다.
우리는 몇 해전 애플과 삼성이 휴대폰관련 특허로 소송을 진행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혁신적인 기능을 가진 제품에는 당연히 수십 가지 특허를 적용했으며, 이를
근거로 다른 회사 제품과의 차별성과 기술장벽을 쌓아 이윤을 추구한다. 일반인의 상식에 ‘특허’는 막연하게 기술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특허출원이 아닌 특허등록이 될 때 발명에 대한 권리가 보장되기 시작하며, 영업비밀과의 차이점, 제품공개/출시의
시점과 특허출원의 시점으로 권리의 차이를 설명하여 특허에 대해 일반인이 상식으로 알아야 할 수준까지 설명하고 있다.
최종학 교수의 숫자로 경영하라 시리즈처럼 각 장의 이야기를 해당되는 한국의 실제 사례로 설명하여 보다 쉽고 깊은
흡입력으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S-보드, 엠피맨닷컴의 MP3특허, 마법천자문, 코카콜라, 다이슨, 아마존의
원클릭 등의 사례로 특허관련 절차와 기초지식을 설명한다.
직장인으로서 4장의 직무발명 소송에 대한 이야기는 무척이나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발명은 뛰어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일반인도 얼마든지 실생활에서 작은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을 학생발명대전이나 여러 TV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특허라는 절차는 전문가의 영역으로 쉽게 알기 어려워, 훌륭한
아이디어가 혼자만 알고 있거나 사장되는 경우도 많았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아이디어를 어떻게 사업화하고
발명에 대한 권리를 어떻게 지켜내야 하는지 단계별로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어 학생이나 주부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초기부터 특허에 대해 전략적인 접근을 하여 우리가 만들어 꽃피우지 못하고 남 좋은 일만 시킨 MP3 특허의 사례는 더 이상 생기지 말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