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미술관 - 서양미술, 숨은 이야기 찾기
최연욱 지음 / 생각정거장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서평] 비밀의 미술관

저자는 미국 마샬대에서 순수미술,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화가인 최연욱이다. 그는 미술정보 공유사이트인 미담아트가이드를 통해 미술전파운동을 하고 있다. 이 책은 그의 블로그(nuctom.blog.me)의 내용 중 일부를 모아 엮었다. 일단 이 책이 맘에 든다면 그의 블로그를 즐겨찾기에 등록해 놓자.

서양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피카소, 반 고흐, 미켈란젤로 등 유명한 예술가의 이름과 그 들의 대표작은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예술가들과 각각의 작품이 만들어진 배경이나 숨겨진 사연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미술에는 별 관심이 없는 나도 익숙한 그림들과 예술가의 숨겨진 이야기를 재미있게 단숨에 읽어버렸다. 그림 속에 숨겨진 예술가들의 소심한 복수나 숨은 그림 찾기처럼 응가를 하는 사람이 꼭 있는 페테르 브뤼헐의 그림은 아들과 같이 그림을 보며 웃을 수 있는 내용이었다.

2015년은 인문학의 광풍의 해로 기억된다. 문학고전부터 철학에 이르기까지 그 동안 따분하고 두꺼운 책 속에만 있던 컨텐츠가 대중적인 대화의 소재가 되고 쉽게 생활 속으로 들어왔다. 올해는 이 책을 시작으로 미술과 예술의 바람이 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말미에 소개한 재미있는 미술 사이트와 앱은 아이들도 명화를 놀이의 도구로 보다 친근하게 접근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가 아는 교과서에서나 나오는 거장은 아니지만, 교육방송에서 한번쯤 봤음직한 밥 로스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도 무척 흥미로웠고,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그가 미술 대중화를 위해 노력한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76살에도 4차원 공식을 배워 그림을 그렸던 달리와 노령의 나이에도 그림을 시작해 세기의 작품들을 남긴 예술가들이 많듯 관심이 있고 즐거운 무언가가 있다면 더 늦기 전에 지금 바로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저자가 책에서 다하지 못한 재미있는 미술 뒷이야기를 더 듣기 위해 그의 블로그를 지금 찾아간다.

, 227페이지 중간에 오탈자는 옥에 티다. “그러나 1885년은 빈센트 반 고흐에게 많은 일이 일어난 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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