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의 경제학 한겨레 경제부에서 ‘검색 창에 담긴 세상의 모든 경제지식’이라는 부제로 경제학 책을 냈다. IMF이후 경제가 힘을 잃고 사는 게 팍팍해져 가고 있어 재테크와 경제가 모든 이의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 경제를 배우기 위해 경제신문을 봐야 한다고 하지만 낯선 용어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자고 일어나면 신조어가 몇 개씩 생겨나 잠시만 한눈팔고 있다가 흐름을 놓치면 갑자기 외계어로 가득한 경제면을 접하게 된다. 한겨레 경제부에서 경제현안, 기업문제, 세계경제 이슈, 정부정책, 금융과 세금, 지수와 통계에 관련된 용어들을 네이버 검색창에서(책의 구성 중 검색창을 녹색박스로 처리해 네이버 검색창이 연상된다.) 찾아보듯 어렵지 않게 구성했다. 시간이 없는 간단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위해 ‘트위터 리플’이란 코너에서 해당 용어에 대해 100자 미만으로 설명하고 관련용어도 박스로 구성해 비교할 수 있도록 했고, 카툰과 사진, 관련 신문기사도 같이 구성해 다양한 채널로 용어의 의미를 파악하도록 했다. 구성도 좋았고, 무엇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설명을 해 취향과 입맛에 맞게 뷔페 식으로 구성한 설명 중 입맛에 맞는 걸 선택할 수 있어 쉽게 볼 수 있었다. 특히 빅스지수를 설명한 삽도가 너무 생생해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다. 내가 만화를 좋아해서 그런지 좀더 신문만평 같은 삽도가 많았으면 아쉬움이 남는다. 모처럼 쉽고 재미있게 읽은 ‘경제학’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