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전세로 갈까? 매매로 갈까?

전세로 갈까? 매매로 갈까?
박찬웅 지음, 안광호 감수 / 북메이드 / 2011년 1월

[서평] 전세로 갈까? 매매로 갈까?

저자는 더원솔루션의 대표이사인 박찬웅이다.  그는 현장경험이 풍부한 컨설턴트로 세입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전세 대란의 시기에 전세와 매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도심재생을 추진하는 지금이 일생에서 다시 못 올 매수타이밍이고 지자체나 국토해양부 홈페이지에서 개발 프로젝트를 천천히 살펴보고 시중에 떠도는 대세하락의 트랜드를 비껴갈 곳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찾아 매수하라고 권한다.

저자는 처음 정부의 주택 공급정책이 현실에서 얼마나 멀리 있는 것인가에 대해 말한다. 정부에서 제시하는 숫자들을 쪼개고 자세히 분석해 그것이 결코 대안이 될 수 없으며 정부만 믿고 있어서는 안 된다.
주택보급율은 100%가 넘었으나 자가 보유율은 50%도 안 되는 현실에서 단순히 주택보급율만을 가지고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말들은 의미가 없다. 앞으로 늘어날 1~2인가구들과 실버가구들의 수요를 생각하면 결코 집이 남아돌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도시개발 추진의 진짜 이유와 도심재생 이후의 서울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 하고, 주택시장의 미래에 대해 전망을 한다.

마지막 이 책의 핵심인 이런 부동산 격변기에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속 시원한 답을 원했던 나로서는 추상적이고 조금은 광범위한 이야기로 조금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투자가 아닌 방어 목적으로 매입을 우선 고려하고, 철저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심재생의 개발프로젝트를 살펴 투자가치가 있는 곳을 매입하라 권한다.

하지만 전제는 무리한 대출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도시의 집을 팔고 서울로 진입하려는 나에게는 딱 부러지는 해답은 주지 않았지만, 도심재생이라는 새로운 트랜드와 선진도심의 사례로 우리의 도시들이 어떻게 변해갈지 미리 예측해보는 일은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