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서재
마츠모토 미치히로 지음, 이재화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서평] 오바마의 서재




저자는 유학경험 없이 독학으로 영어를 공부해 동시통역사가 된 마쓰모토 미치히로이다.

그는 NHK TV에서 상급영어를 강의하기도 했고, 영어교육 및 일본 문화에 관련한 많은 저서를 냈다.




현재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하면 떠오르는 첫 번째 이미지는 흑인이고, 두 번째 이미지는 대중연설이다.

그런 결과를 반영하듯 시중에는 오바마관련 책들이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뉘어 지는데, 첫 번째는 흑인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그의 성장에 초점이 맞춰진 책들과 다른 한편으로는 그의 연설문을 통해 고급영어를 배우려는 영어학습관련 서적이다.




이렇듯 그는 훌륭한 연설가로서 그의 연설문이 영어공부의 좋은 표본이 되고 있다.




시중에 그런 많은 책들에 익숙해져가고 있을 쯤 이 책을 만났다.




오바마의 서재.

그는 과연 어떤 책들을 읽었을까? 라는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한 이 책은 제목처럼 오바마에 대해 깊게 알기 원하는 일본인이 그가 마음에 든다고 말한 30권의 책을 선정하여 원문으로 읽고 그의 연설문과 같이 비교하며 그에 대해 탐구하는 책이다.




책의 구성은 그의 연설문일부를 발췌하여 미국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그가 선택한 단어의 뉘앙스를 설명하며 왜 미국인들이 그의 연설에 열광하는지 알려준다.

시중의 어떤 다른 책에서도 알 수 없었던 내용이다.

단순히 해석하는데 급급했던 오바마 연설문관련 책들에 비해 조금 깊이가 있는 내용이었다.

또한 저자가 읽었다던 30권의 책에 대해서 간략한 소개와 오바마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간략하게 말한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흑인 대통령이 나온 지금의 미국을 로마제국 말기와 비교하고 큰 위기를 맞은 미국이 오바마의 선택으로 어떻게 변해 가는지 담담히 지켜보자고 한다.




단순히 연설문을 해석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사람보다는 그 연설문의 뉘앙스와 숨겨진 의미를 찾고자하는 영어를 전공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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