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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마을 여행 - 여행의 재발견
김수남 지음 / 팜파스 / 2010년 7월
평점 :
저자는 말뚝이티앤씨 대표이자 키즈투어넷 운영자인 김수남이다.
그는 가족여행, 농어촌 체험관광 분야에서 일을 했고, 일을 통해 농어촌 여러마을을 돌아다니다 마을에 정들어 귀농귀촌을 준비한다고 한다.
교과서에 나오는 체험학습 여행, 우리 아이 창의력을 키우는 체험학습 여행 등의 저서가 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여행은 단순히 놀고, 즐기고, 먹는 여행이 아니라
조금더 교육적이고 아이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체험 여행으로 바뀌었다.
그의 전작을 통해서도 교과서에 나오고 창의력을 키우는 체험학습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너무 체험으로만 치우진 도시인에게 마을이란 조금은 감성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고향도 도시지만 왠지 고향이라 부르고 싶은 마음속의 마을 풍경하나쯤 누군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보자마자 늘 그랬듯, 3장의 체험이 있는 마을을 먼저 보게 되고
아이에게 어떤 경험을 선물할까 살펴보았지만,
찬찬히 책장을 넘기면서 서편제의 바로 그장면이 있는 마을,
노을이 장관인 마을, 별을 사랑하는 마을 등 많은 마을소개를 보면서
아이를 위한 체험이 아닌 나를 위한 여행을 생각하게 되었다.
서정적인 사진과 딱딱하지 않은 그렇다고 미사여구로 도배되지 않은 담백하면서 따뜻한 글로
읽는 내내 훈훈함을 느낄수 있었다.
1박2일코스로 좀더 여유있게 마을을 슬로우 걷기를 할 수 있도록 계획을 하여 제시하였고,
교통편과 놓치기 아까운 주변 볼꺼리도 같이 소개하여 바로 이 책 하나만 가지고 떠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마을마다 맛집과 민박집을 소개하여 준비하느라 진이 빠지는 여행이 아니라 그냥 떠나도
편하게 여행 그 자체를 즐길수 있도록 상세한 소개를 하고 있다.
이제 날만 잡으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