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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발견력
사카토 켄지 지음, 박종하 옮김 / 위너스북 / 2010년 3월
평점 :
저자는 사카토 겐지, 그는 이미 국내에서 베스트셀러였던 메모의 기술, 뇌를 움직이는 메모, 정리의 기술 등 메모와 정리관련한 여러책의 저자이다.
아마 이 책도 읽기전에 저자의 경력?를 생각해볼 때 메모와 정리의 연장선상에서 발견력을 말하는 것임을 알수 있었다.
세상을 바꾼 발견의 시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세심한 배려가 바로 발견력의 시작이며 이런 세심한 배려를 습관화 해서 평소에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끔 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1장 타인에 대한 배려가 발견력을 이끈다
배려를 위해 분위기 파악을 해야 한다. 주변사람들의 기분과 생각으리 잘 살피자.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 마음으로 인정하고, 많이 들어주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비판적이 되지 말자.
또한 저자가 엄청 좋아하는 주장하는 메모를 활용하란다.
생뚱맞게 시각화에 대한 이야기가 장 주제와 맞지 않게 들어있고, 목표를 영상화하는 습관이 발견력이 란다. 풋~~! 갖다 붙이기는…
또 프로의 발견력을 키우라는 주제로 프로라는 단어를 등장시킨다. 역시 큰 틀에서 책을 쓰려는 것이 아니었고, 중간중간 메모로 하고 싶은 말을 써놨다가 책을 만드려고 짜집기 한 흔적이 나타난다.
2장 다른 관점으로 보려 할 때 발견이 있다.
저자가 산행에 관한 책을 쓴적이 있는데, 그 책의 내용을 조금 우려낸다. 역시 다작을 좋아하는 작가에게 재탕없는 새로운 내용을 바라는 것은 사치일까?
국내에서 다작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공모소장도 마찬가지지만. 정말 성의 없어보이는 다작작가들은 작품성보다는 개수에 치중해 내용이 부실할수 없나보다.
3장 마음이 세심하면 달리보인다.
세심하게 배려하면 발견을 잘한다는 1장의 내용을 몇가지 예로 포장했다.
4장 깨닫는 사람에게 정보가 몰린다.
본격적으로 저자의 전작인 정리술를 우려낸다. 전작을 본사람이면 볼 필요가 없는 장이다.
마지막에 자원봉사하라는 내용은 2,3장에 더 어울리는 내용이고, 정보가 공유되는 직장을 말들라는 것도 이 장에 어색해 보인다.
5장 발견력을 키워주는 10가지 방법
저자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 곳에 있다.
정리정돈 잘하고(정리술?), 혼자서 여행하고(산행?), 왜?라고 질문하고, 계속모드(많이 들어 봤다)를 유지하고(은근히 계속모드라는 책선전까지..), 장례식에 참석해보고, 자문자답해보고, 메모하는 습관을 갖고(드디어 나왔다. 저자가 정말 주장하고 싶은 메모..), 메모를 통합하고(계속나온다 메모), 문제의식을 갖고, 호기심을 가지라 한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속담이 읽는 내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역시 다작에 목숨거는 작가의 책에서는 재탕으로 우려낸 맹물이 있을뿐 초기작의 신선함과 건더기는 발견할 수 없었다.
교묘한 말장난 같은 마케팅으로 책 많이 팔아 출판사나 작가나 살림살이 많이 나아지셨나 모르겠지만, 이런 책이 많아 질수록 저자의 브랜드가치도 떨어지고 출판사도 대중들에게서 멀어진다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다.
이런 책으로 저작권료를 지불하는 자체가 외화낭비같아 내돈도 아닌데 속이 쓰렸다.
하긴 공모소장의 책 사보면서 내 돈이 공모소장 아이들 조기유학보내는 데 쓰이는 구나 생각했었다.
제목만 보면 끌리나 내용은 한번보면 말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