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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 떨림, 그 두 번째 이야기
김훈.양귀자.박범신.이순원 외 지음, 클로이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8월
평점 :
2007년 김용택, 정호승, 도종환, 안도현 등 스물네명의 시인이 자신의 진짜 사랑이야기를 들려준 "떨림"을 기억하는지.
이 책은 2007년 시인들에 이어 2009년 열네명의 소설가의 사랑이야기를 엮은 "설렘"이다.
책의 제목도 시리즈처럼 떨리고 설렌다.
다음 책의 제목은 어떨지 기대가 된다.
이명랑, 김나정, 고은주, 김규나, 김훈, 양귀자, 한차현, 은미희, 신이현, 김선재, 박범신, 서하진, 김이은, 이순원의 사랑이야기가 펼쳐지는 "설렘"은 누구나 느꼈을 그 때의 그 아련한 첫사랑의 감정을 그들만의 뛰어난 언어로 다시 생각나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첫사랑에 대한 기억도 아련히 떠올라 가슴이 조금 저미고 눈시울이 촉촉해 졌다.
가슴아픈 사랑을 해서 그런지 첫사랑을 떠올리면 가슴한구석이 저리고 답답해진다.
지금 첫사랑과의 결실로 행복을 완성하고 있는 사람들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하지만, 첫사랑이란 이루어지지 못하기 때문에 더 아련하고 가슴아픈 추억이 아닐까.
마지막 이순원의 황혼의 사랑은 시대적 비극으로 어긋난 사랑이야기를 잔잔히 물가에 퍼지는 동심원처럼 가슴에 적셔들었다.
먹고살기 바쁘고 아내와 아들에게 아빠와 남편으로서의 의무감으로 하루하루 견디어가는 지금.
이 책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되었고,
단순히 물질적인 것 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면에서도 아내와 아들에게도 좋은 아빠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