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를 금하노라 - 자유로운 가족을 꿈꾸는 이들에게 외치다
임혜지 지음 / 푸른숲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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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고등학교때 가족과 함께 독일로 이주해 35년을 독일에서 살고 독일남자와 가정을 꾸려 1남1녀를 키우고 있는 엄마인 임혜지이다.

그녀는 독일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건축사이자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남들처럼 직업적인 성공과 출세를 마다하고 자신의 자유를 위해 프리랜서 문화재 실측조사와 발굴연구를 하고 가끔 책도 쓰고 있다.

그녀의 남편역시 물리학 박사이나 돈보다는 자유를 더 가치있게 생각해,

첨단기기를 개발하는 독일회사에서 말단 직원으로 일한다고 한다.

-여기서 독일회사에는 직위가 없단다. 그냥 다 말단직원으로 능력에 따라 급여만 다르다고 한다.-

 

자유와 물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한국여자와 환경보호가 화두인 독일남자의 평범하지만 아주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자유로워라, 즐거워라

돈 대신 시간을 선택해 경제적으로 남들이 보기에 궁색할지 모르나 나름 근검절약이 몸에 배어 남들의 절반정도의 소득에도 불구하고 기부도 하고 저축도 하며 살고 있다. 자동차도 없이 자전거를 이용한다고 하는데, 처음엔 무척 놀랐으나. 독일에는 '자동차 나눔회'라는 모임이 있어 6500명의 회원이 230대의 자동차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이 있어 일정한 회비를 내고 필요할때 필요한 차종을 전화나 인터넷으로 신청하여 저렴하게 빌린다고 한다. 이런제도가 활성화 되어 있다는 것에 무척 부러웠다.

겨울철에 난방을 극도로 자제하여 따뜻한 물주머니를 안고 자며, 경제적인 이유로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예를 들어 북해에서 잡은 새우를 지구를 돌아 아프리카에서 껍질을 까고 다시 독일로 가져온다. 아프리카가 인건비가 싸기 때문에...) 바다생선은 사치라고 생각한단다. 또한 남아프리카의 인종문제가 이슈라면 남아프리카에서 수입된 과일은 먹지 않는 것처럼 국제적인 인권문제 해결을 위해 장바구니 파워를 발휘한다.

 

2. 내가 자유로운 만큼, 내 아이도 자유롭게

남편쪽 집안내력으로 인해 두 아이가 난독증을 앓았으며 이를 극복하고 학교에서 적응하는 과정을 이야기 한다.

물론 문명의 재앙이라 할수 있는 아토피를 앓는 아들을 위해 조미료가 없는 식단을 준비한다고 한다.

딸키우는 부모로서 콘돔사용법을 알려주는등 우리와는 다른 방법으로 자녀를 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3. 공존을 위한 예의

독일하면 떠오르는 나치와 독일사람, 독일사회에 대해 이야기 한다.

9%의 외국인 노동자로 인해 100%의 사회가 건강해 진다고 말하는데, 국내에 날로 늘어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우리의 인식도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또한 독일에서는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색을 모른다고 한다.

적외선과 자외선 사이에 수많은 빛을 어떻게 7가지로 단정할수 있냐고..

획일화되지 않고 다양한 관점에서 보다 넓게 생각하는 그네들의 사고방식을 조금 들여다 볼수 있었다.

 

독일도 선진국으로 부모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열성도 대단하고 물질적인 풍요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많다.

저자는 말한다. 자신도 독일에선 별종이라고. 저자로 인해 독일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져선 안되겠다.

한국에서라도 저자는 이렇게 별종으로 살았을 것이다.

 

중간중간 합리적이고 소비자(학생)위주의 교육제도가 내년에 초등학교를 들어갈 아이의 아빠로서 무척 부러웠다.

또한 돈, 성공보다는 가족과의 시간, 자유를 택한 저자의 남편과 이를 지지하는 가족들이 존경스러웠다.

바쁘기만하고 정작 내가 가장 사랑하는 가족과의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데 이를 성공, 행복이라 할수 있는지...

내가 살아가는 방식은 올바른지 진정 행복한지 다시한번 생각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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