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섹시하기 - 인생을 보다 맛있게 요리하는 25가지 레시피 노하우
김희재 지음 / 시공사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저자는 실미도, 한반도, 공공의 적2, 국화꽃 향기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추계예술대학교 영상문화학부 교수인 김희재이다.
시나리오 창작회사인 올댓스토리의 대표이사로 현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섹시하다의 의미는 무얼까?
영어로는 sexy,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1 성적 매력이 있는, 섹시한;매력적인, 남의 눈을 끄는
2 성적인, 도발적인;아슬아슬한, 외설적인

국어사전에는 아래처럼 나와있다.
외모나 언행에 성적(性的) 매력이 있다. ‘관능적이다’, ‘산뜻하다’로 순화.

그렇다. 죽을 때까지 성적매력이 있기? 라고 해석이 된다.

제목만 봐서는 부부클리닉관련서적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섹시함은 신체적이고 외형적인 섹시함 못지않게 중요한 것으로
그 사람의 언어와 태도 그리고 인생철학에서 풍기는 삶의 체취, 완숙한 인생의 섹시함이다.
즉 사람으로서의 매력을 이야기 한다.

결혼후 한 여자의 남자가 된후, 다른 이성에게 보여지는 외적, 내적인 면에 대해 무관심 했었다.
나이가 들어 아저씨 소리를 듣게 되었고, 옷도 멋있어 보이기 보다는 편안함이 최우선으로 고려되고 있다.
와이프와 연애시설 얼굴만 마주보고 한참을 자연스럽게 있기도 했는데,
지금은 얼굴을 3초만 쳐다보면, 왜요?, 뭐줘요? 라는 소릴 듣는다.
이 책을 읽으며 인간으로서 매력을 다시금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어 은퇴시점에서도 뒷방 늙은이가 아닌 쿨한 할아버지가 되기 위해서 말이다.
경제적 관점에서의 노후을 준비하는 책들은 많지만, 이 책처럼 정신적 관점에서 노후를 대비하는 책은 없었다.
더 나이들기 전에 이책을 볼수 있게 되어 다행이었다.

중간중간 작은 시트콤을 보는 듯한 대화체와 상황설명은 글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저자의 생각을 쉽게 이해할수 있게 하였다.
마치 각 쳅터가 작은 미니 드라마를 보는 듯 했다.
대화도 억지스럽지 않고, 상황도 자연스러워 언젠가 겪었던 내 이야기인것처럼 느껴졌고,
아직 겪지 못했던 상황에 대한 대처법도 쉽게 배울수 있었다.
책을 잡고 쉴새 없이 끝까지 물 흐르듯 편하게 읽었다.

나이 들어 생기는 병을 친구삼아 내몰려 하지말고 친구가 되라는 글과 젊음을 유지시키는 욕망을 가지라는 글이 인상적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연로하신 부모님 생각이 났다.
부모님의 생각을 세대차이로만 치부하고 무시했던 내 자신을 반성할 수 있었고,
내가 그 시기에 어떻게 하면 좀더 아들, 손자와 세대간의 벽을 허물고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며 지낼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웠다.
지금도 나름 쿨하시지만, 더욱더 매력있게 늙으실수 있게 이 책을 꼭 선물해 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 제목의 섹시하기는 맘에 들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자생각과 같지않아 거부감을 느낄 우려도 있을것 같다.
죽을때까지 쿨하게, 죽을때까지 매력있게 등으로 순화해서 나왔으면 어땠을까?

연로하신 부모님과의 세대차이가 느껴지는 사람이나 스스로 이제 아저씨, 아줌마가 되어간다고 자위하는 30대중반의 늙은 젊은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부모님께 좋은 선물이 될것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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