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사람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전경일 지음 / 예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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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64년생 평범하다고 말하는 이시대의 아버지 전경일이다.

스스로는 평범하다고는 하지만 미국유학도 다녀왔고, 미국 방송사, 삼성전자, 야후코리아, KTF등 주요 기업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고 현재 인문경영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그렇다 절대 평범하지 않고 엘리트코스를 밟고 직장생활도 스스로는 중간에 조금 백수생활도 했다고는 하지만 누구나 부러워할 아친남(아내친구 남편)이다.

 

처음에 글을 먼저 보면 나름 공감을 했을텐데...

저자 약력을 먼저 읽고 글을 보니 감동이 많이 떨어졌다.

이렇게 화려한 경력의 사람이 밑바닥의 고통과 삶의 무게를 제대로 느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은 40대후반 이시대의 정말 평범한 아버지에게 권하고 싶다.

 

특히 저자 약력은 결코 먼저 읽지 않기를 바란다.

 

글중에 회사를 그만두고 호주로 이민을 갔다가 자리를 잡지 못해 우리나라고 자식과 아내만을 보내고 홀로 호주에서 고군분투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했다.

그것도 일종의 배부른 투정이 아닐까?

지금 이나라를 떠나고 싶어도 못떠나는 사람이 대다수인데, 일단 이민조건에 합격하고 비행기를 탈정도라면 이미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았고, 넉넉한 부도 축적했을 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어려운 힘든 이야기로 힘을 내라고 말을 하지만, 잘 생각하며 읽다보면 부유층의 넉두리처럼 느껴졌다.

 

이런 글을 쓰려고 했다며 저자 약력을 숨기고 저자의 배경, 사회적 위치에서의 관점에서 조금, 아니 한없이 낮춰 일반 샐러리맨들의 눈높이로 글을 썼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중간중간 사진도 잠시 눈도 풀어주고, 마음도 풀어줘서 좋았다.

 

다만 중간에 글의 맥을 끊고 삽입된 사진은 거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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