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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투자지도를 다시 그려라 - 대한민국 아파트 투자가치 완전 분석
최명철 / 인더북스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그가 만든 아파트 파동 이론은 대표적인 부동산 투자이론 중의 하나가 되었다.
이 책은 객관적 수치를 통해 아파트의 내재 가치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투자지수라는 독특한 지수를 통해 유망한 지역의 아파트에 대해 투자가치를 객관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추천하고 소개된 대표적인 유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 상계지구
- 잠실
- 개포지구
- 서초 반포지구
- 압구정지구
- 용산 이촌지구
- 여의도
- 목동 신시가지
- 분당 신도시
- 판교
- 과천
- 용인 수지지구
객관적 지표임을 과시라도 하듯 지표를 산출하는 세부적인 숫자까지 매 장마다 소개를 했다.
매 장마다 초기 도입은 도시의 형성과정 같은 이야기로 시작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으나, 중,후반에 투자지수 산출하는 방법에 들어가면 머리가 아파오고 눈이 아른거려 쉬 읽어갈수 없었다.
이런 머리아픈 이야기는 대다수 독자가 부동산 전문가가 아닌 일반 투자자, 실수요자임을 고려했다면 1장이나 별도의 장에서만 설명을 하고 중간중간 결과만 제시하는 것이 나았을 거 같다.
논문이 아닌 일반 대중을 상대로하는 부동산 투자지침서이므로 보다 쉽게 읽을수 있는 방법론적인 면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아는 게 많고 많이 배운사람이 모두 잘 가르친다고 할순 없지만, 저자가 좀더 독자를 생각하고 자기의 지식을 자랑하기 보다는 읽기 쉽게 글을 풀어가려는 노력을 너무 아끼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지만, 카더라 통신처럼 정부의 정책이 어떤식으로 갈꺼라는 둥 어디 집값이 근거 없이 유망할꺼라는 등 다른 부동산 관련 책과는 달리 실제적인 데이터를 기초로 한 분석은 정말 높이 살만하다.
비록 먹기에는 불편하지만 씹다보면 그 맛의 깊이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시중의 장난같은 부동산 관련 책보다는 깊이가 있고, 부동산관련 논문보다는 조금 쉽다고 할수 있다.
부동산에 대해 보다 심층적인 지식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물론 부동산 관련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겐 필독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