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과 나 - 배명훈 연작소설집
배명훈 지음 / 래빗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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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사막으로 이루어진 행성과 그곳에 자리한 화성인의 삶이 담긴 여섯 편의 소설책.
광활한 우주 속. 가까운 듯 하지만 결코 가깝지 않은 곳.

꼭 미래에 일어날 것만 같은 화성인들의 이야기를 미리 엿보는 것 같았다. 멀어진 거리만큼 멀어졌던 이들도 먼 거리와는 관계없이 더 가까워진 이들도 배경에 지구가 아닌 화성이 초점으로 맞춰져있을 뿐 다를 바 없는 삶이다. 다채로운 각 소설들이 주는 즐거움을 듬뿍 느낄 수 있다. 화성에서 산다는 낯선 배경이지만 전혀 위화감을 찾아볼 수 없다. 그저 어딘가에 존재하는 우리의 삶처럼 느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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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박물관 순례 1 - 선사시대에서 고구려까지 국토박물관 순례 1
유홍준 지음 / 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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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많은 것이 있고 아무리 파도 끝없는 세상이 펼쳐진다. 그중에 하나가 역사가 아닐까?
국토를 따라 떠나는 여행에서 많은 것을 내 안에 담는다. 다음에 담을 이야기는 뭐가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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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아가야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03
이루리 지음, 도휘경 그림 / 북극곰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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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북극곰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단단하게 만들어진 그림책. 아기가 걸음을 배울 때 보면 좋을 책인만큼 책의 단단함이 아기가 넘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같이 느껴진다. 다리에 힘이 풀리지 않도록, 조심조심 신중하게 단단한 걸음을 내딛었으면 하는 바램.

제목에서부터 '나비야'라는 동요가 저절로 떠올랐다. 책을 펼치면 아기와 함께 노란 나비가 나온다. 같이 새긴 글은 노래에 맞춰 부르기 딱 좋게 쓰여져있다. 그림 속 나비도, 강아지도, 꽃들도, 고양이도 아기의 걸음마를 응원해준다. 그 끝에서 기다리는 따뜻한 품 속을 향해 내딛는 걸음이 소중하다. 아이가 있다면 내 아이의 첫걸음에 대해 떠올리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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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와 9그룹 바다 탐험대 저스트YA 6
한요나 지음 / 책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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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20살이 넘고 서른이 가까운 지금도 나는 그 답을 알지 못한다. 나는 아직 나란 사람의 일부에 대해서만 알아냈을 뿐이다. 비록 그 과정이 시리도록 아팠을지언정.

요즘도 나는 내가 나아가고 싶고, 갈 수 있는 수많은 길 앞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 그건 아마도 평생 그럴지도 모른다. 그 앞에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지 알 수 없으니까. 가끔은 나의 욕심이 나를 짓누른다고 종종 느낀다.

그래서 원치 않아도 찾아오는 선택의 순간과 9그룹 친구들이 겪는 혼란이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예측하기 어려운 세상에 놓인 이들이 안타깝기도 했다. 홀로서기가 얼마나 춥게 느껴지는지 여전히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니까. (사실 나의 홀로서기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지금과 비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을 날이 올까봐 잔뜩 움츠리게 된다.) 그저 나는 그들의 앞날에 아픈 날보다 웃는 날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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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의 냄새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49
김지연 지음 / 현대문학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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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오감 중에서도 후각은 나에게 늘 약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어떤 냄새냐에 따라서 좋고싫음이 분명한 감각. 좋지 않은 향은 싫음을 넘어서서 아픔으로 다가온다.

나에게만 느껴지는 '유령 냄새'.
나 역시 그런 냄새를 맡은 적이 있다. 그건 친구에게서 나던 것이었는데 대놓고 내색할 수는 없었다. 아무도 그런 말을 한 적도 없었고, 다들 아무렇지 않아보여서. 그저 나는 혼자서 한참을 얼얼해진 코를 부여잡을 수밖에 없었다. 그 냄새는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나 없어져서 대체 무엇이었는지 알 길이 없어졌지만, 그저 더는 아프지 않게 된 코에 만족했을 뿐이다.

K에게 그 냄새란 것은 어떤 의미였을지 생각해본다.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나서 나처럼 더는 그 냄새를 맡지 않게 되었을지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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