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오감 중에서도 후각은 나에게 늘 약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어떤 냄새냐에 따라서 좋고싫음이 분명한 감각. 좋지 않은 향은 싫음을 넘어서서 아픔으로 다가온다. 나에게만 느껴지는 '유령 냄새'.나 역시 그런 냄새를 맡은 적이 있다. 그건 친구에게서 나던 것이었는데 대놓고 내색할 수는 없었다. 아무도 그런 말을 한 적도 없었고, 다들 아무렇지 않아보여서. 그저 나는 혼자서 한참을 얼얼해진 코를 부여잡을 수밖에 없었다. 그 냄새는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나 없어져서 대체 무엇이었는지 알 길이 없어졌지만, 그저 더는 아프지 않게 된 코에 만족했을 뿐이다.K에게 그 냄새란 것은 어떤 의미였을지 생각해본다.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나서 나처럼 더는 그 냄새를 맡지 않게 되었을지도 궁금하다. #김지연 #태초의냄새 #핀시리즈 #핀049 #핀서포터즈 #서포터즈 #소설 #소설추천 #한국소설 #한국문학 #현대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