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씨 451 환상문학전집 12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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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이 책장을 삼키고, 활자가 재로 흩어진다. 화씨 451은 단순한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이 아니라, 불태워지는 것이 단순한 종이 묶음이 아님을 상기시키는 선언과도 같은 작품이다. 그것은 사고의 말살이며, 기억의 단절이며, 인간이 더는 자기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게 되는 과정을 담은 마스터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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