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지만 사랑스러운 책

맑음이
로아 지음, 현수 그림 / 원더박스 / 2025년 12월

『맑음이』 그림책은 딱 2가지 색, 노랑과 파랑이다. 왜지? 했는데 강아지가 잘 보는 색은 파랑과 노랑이라고. 강아지 맑음이를 생각하는 작가의 맘이 느껴졌다. 강아지의 눈으로 다시 책을 천천히 읽게 되었다. 두 작가의 따뜻한 맘이 노랑과 파랑으로 다가왔다. 특히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두 작가가 고등학생이라는 것을 알고 사회의 아픔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젊은이의 진지함을 보게 되어 감동을 받았다. 슬픈 사연인데 밝은 그림과 강아지 맑음이의 모습이 귀여워서 슬픔보다 사랑을 느끼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추천합니다.

소중한 사람이 음모론에 빠졌습니다

소중한 사람이 음모론에 빠졌습니다 - 음모론의 위협으로부터 우리의 관계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법
정재철 지음 / 원더박스 / 2025년 12월

『소중한 사람이 음모론에 빠졌습니다』음모론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는 요즘 정재철 작가의 책이 반갑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추천사부터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을 조롱하거나 배제하는 대신 그들이 왜 허위의 손을 잡게 되는지 그 마음의 결핍과 불안을 성실하게 들여다봅니다."라는 문장에 공감이 갔다.

책 뒤표지의 반박 불가, 설득 불가 문장을 보며, 솔직히 난 반박 안 함, 설득 안 함, 내버려 두는 편인데 음모론에 맞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는 저자에게 설득당하게 된다. 왜냐하면 민주주의를 지키고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서라고.  쉽게 이해가 되고 설득력있는  책! 추천합니다.

엘리멘탈

엘리멘탈 - 5가지 원소로 보는 생명의 역사와 인류의 미래
스티븐 포더 지음, 김은영 옮김 / 원더박스 / 2025년 11월

환경과학자인 스티븐 포더의 <엘리멘탈>은 오래전 생명체로부터 시작해서 미래까지 생각하게 만든다. 과학을 좋아하는 터라 최근 양자 물리학을 주로 읽었는데 이 책은 화학과 생명, 생물학을 다시 보게 하는 책이었다. 특히 기후위기와 환경, 지구의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역사와 인류, 과학의 관점에 살펴보게 하는 과학 인문학 책이다. 좋은 책, 추천합니다. 

외계인 탐사대의 지구인 보고서

외계인 탐사대의 지구인 보고서
에바 솔라슈 지음, 로베르트 챠이카 그림, 이지원 옮김 / 원더박스 / 2025년 10월

첫장을 읽고 넘 유쾌해서 막 웃음이 나왔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처음 읽었을때의 딱 그 느낌이 왔다.

내용을 보니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생각나는 세밀한 우주과학이 가득하다.

멋진 책~ 내 책꽃이에 두개의 책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외계인의 비밀보고서라니! 지구인으로 스스로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든다.

지적인 재미와 유쾌함을 함께 느끼게 해주는 과학 그림책이다.

[100자평] 외계인 탐사대의 지구인 보고서

외계인 탐사대의 지구인 보고서
에바 솔라슈 지음, 로베르트 챠이카 그림, 이지원 옮김 / 원더박스 / 2025년 10월

유쾌하고 멋진 책 발견!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유머와 <코스모스>의 우주과학이 잘 버무러진 책이다. 외계인의 지구와 지구인 분석은 세밀하고 날카로우면서도 아주 재미있다. 그림까지도 멋져서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