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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는 연습 - 멈출 줄 모르는 당신에게
어수경 지음 / 밀리언서재 / 2026년 10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한 느낀점을 위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으면서 가만히 있으면 불안하다는 번아웃의 모습이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몸은 지쳤는데 마음은 계속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재촉하는 상태입니다. 좋아하던 일도 귀찮아지고, 평소라면 반가웠을 약속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게으르다고 몰아붙인다면 회복할 여유는 더 줄어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책에서 말하는 멈춤은 모든 일을 포기하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뜻과는 다릅니다. 지금 내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고,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해내며, 필요할 때는 도움을 구하는 일에 가깝습니다. 특히 힘들다는 감정을 감추지 않고 인정하는 것이 회복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괜찮은 척하는 데 에너지를 쓰느라 정작 나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인간관계를 바라보는 부분에서도 생각할 거리가 있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필요하지만,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고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누군가의 기대에 맞추느라 나를 계속 소모하고 있다면 관계를 유지하는 방식부터 돌아볼 수 있습니다. 무조건 거리를 두거나 관계를 끊는 것보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을 알고 지키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다만 책을 읽는 것만으로 오랫동안 쌓인 피로나 번아웃이 한 번에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현실적인 업무량이나 생활환경을 바꾸기 어려운 사람도 있을 테니까요. 그럼에도 당장 모든 상황을 바꾸지 못하더라도 자신을 대하는 태도부터 조금씩 바꿔볼 수 있다는 점은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