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CULPTURE 4 - 세계로 가는 K-조각의 미래 3 ㅣ K-SCULPTURE 4
강은주 외 지음 / 아이리치코리아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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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한 느낀점을 위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조각은 전시장에서 그냥 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크기가 크면 크다고 생각하고 형태가 독특하면 독특하다고 생각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같은 조각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12명의 작가를 한꺼번에 소개하지만 모든 작품을 비슷하게 설명하지 않는 것도 좋았습니다. 어떤 작가는 빛과 환영을 통해 접근하고, 어떤 작가는 공간과의 관계를 살피고, 또 어떤 작가는 물질과 정신의 관계를 이야기합니다.특히 비평가마다 문체와 해석의 방향이 달라서 한 명의 작가를 소개하는 전형적인 도록과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작품 사진만 보는 것보다 왜 이런 형태가 나왔는지, 작품이 공간에서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는지를 생각하면서 보게 됩니다.K-조각이라는 이름도 다시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한국 조각을 해외에 알리는 것이 단순히 한국 작가의 작품을 외국에 전시하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을 겁니다. 결국 작품 자체가 어떤 언어로 읽힐 수 있는지, 작가들이 어떤 문제를 다루고 있는지까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다만 미술비평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일부 글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조각 작품을 많이 접해보지 않았다면 한 번에 이해하기보다는 사진과 글을 같이 보면서 천천히 읽는 편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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