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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릴 때마다 나는 빅터 프랭클을 읽었다 - 아무도 나를 구원할 수 없을 때, 스스로 구원이 되어라
빅터 프랭클 지음 / 닻 / 2026년 7월
평점 :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한 느낌을 담은 후기입니다.이 책은 읽는 속도가 빨라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문장을 하나 읽고 잠깐 멈추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특히 ‘삶이 나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가 아니라 ‘내가 삶에 무엇을 줄 것인가’라는 프랭클의 관점이 계속 생각났습니다. 평소에는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겼지?’라는 질문부터 하게 됩니다. 그런데 질문의 방향을 바꾸면 상황을 바라보는 방식도 달라집니다.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이 상황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태도는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프랭클의 이야기가 강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단순히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는 실제로 강제수용소라는 극한 상황을 경험했고, 가족을 잃는 비극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인간에게 마지막까지 남는 자유가 있다는 점을 이야기합니다. 물론 이런 메시지는 읽는 사람에 따라 조금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 ‘태도를 바꿔라’는 말이 부담스럽게 들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이 좋았던 것은 무조건 현실을 긍정하라고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바꿀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그 상황을 대하는 나의 태도를 고민하라고 이야기합니다.읽고 나서 가장 오래 남은 것은 결국 선택이라는 단어였습니다. 환경을 내가 모두 결정할 수는 없지만, 그 환경 속에서 어떤 사람이 될지는 어느 정도 선택할 수 있다는 것.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흔들릴 때마다 다시 중심을 찾는 사람이 되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