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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만 바꿨을 뿐인데 (10만 부 기념 개정판)
김민성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평점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받아 직접 읽고 남긴 서평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자신은 할 말을 했을 뿐이라고 말한다.그런데 이상하게도 같은 말을 들었는데 누구에게는 기분이 상하고, 누구에게는 고맙게 느껴질 때가 있다. 생각해 보면 문제는 내용보다 전달 방식에 있었던 경우가 많다.이 책을 읽으며 떠오른 건 학창 시절이나 직장 생활에서 만났던 사람들이었다. 유독 같이 있으면 편안한 사람이 있는 반면, 몇 마디만 나눠도 피곤해지는 사람도 있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 차이는 말의 수준이 아니라 말의 온도에 있었던 것 같다.책은 대단한 화술 기술을 알려주지 않는다. 오히려 평소 무심코 사용하던 표현들을 다시 보게 만든다. 상대방을 배려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명령처럼 들렸던 말, 걱정해서 한 말이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부담이 됐던 말들을 돌아보게 된다.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관계는 한 번의 큰 실수가 아니라 반복되는 작은 말들로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우리는 종종 중요한 순간만 신경 쓰지만 실제 인간관계는 평범한 대화가 대부분이다. 결국 평소 어떤 말투를 사용하는지가 관계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상대가 편하게 느끼는 사람이 더 강한 영향력을 가진다는 사실을 다시 느끼게 됐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건 화려한 언변이 아니라 신뢰를 남기는 말투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