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계속하는 사람 - 내 안의 소리를 꺼내는 일, 내 삶의 호흡을 만드는 일
브랜든 최 (Brandon Choi) 지음 / 필름(Feelm)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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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받아 직접 읽고 남긴 서평입니다.읽으면서 신기했던 건 성공한 음악가의 이야기인데도 정작 성공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보통 이런 책은 무대 위의 순간이나 화려한 성과를 중심으로 흘러가기 마련인데, 조용히 계속하는 사람은 오히려 무대 뒤의 시간을 더 많이 보여준다. 사람들은 결과만 보지만, 정작 인생은 대부분 결과가 나오기 전의 시간으로 채워져 있다는 사실을 계속 떠올리게 만든다.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계속한다”는 말의 의미였다. 우리는 흔히 꾸준함을 의지력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꾸준함은 정신력이 아니라 호흡에 가까운 것 같았다. 너무 빠르게 달리면 오래 못 가고, 너무 느슨하면 멈추게 된다. 결국 자기 속도를 찾는 사람이 가장 오래 간다는 메시지가 책 곳곳에서 느껴졌다.개인적으로는 요즘 뭐든 결과가 빨리 나와야 한다는 분위기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이 책은 정반대 방향에서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얼마나 멀리 갔는가?“보다“당신은 지금도 계속 가고 있는가?“를 묻는 느낌이었다.읽고 나서 가장 오래 남은 건 특별한 성공 비법이 아니었다. 거창한 동기부여도 아니었다. 그냥 오늘 할 일을 하고, 내일도 다시 하는 사람. 남들이 보지 않는 시간에도 자기 리듬을 잃지 않는 사람. 결국 그런 사람이 멀리 간다는 아주 단순한 사실이었다.요즘은 시작하는 법보다 버티는 법이 더 어려운 시대다. 목표를 세우는 사람은 많지만 끝까지 가져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책은 더 열심히 하라고 등을 떠미는 대신, 지치지 않고 오래 가는 방법을 생각하게 만든다. 번아웃, 조급함, 비교에 지친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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