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척학전집 : 훔친 심리학 편 -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 인간 매뉴얼 세계척학전집 2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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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선명하게 느낀 건, 심리학이 결국 ‘나를 이해하고 타인을 읽는 도구’라는 것이었다. 보통 심리학 책은 전문 용어나 이론의 나열처럼 느껴져서 멀게만 다가온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장애물을 거의 없애고 우리가 ‘나답게 행동했다’고 믿는 순간들 뒤에 어떤 심리 구조가 작동하고 있는지를 하나씩 꺼내 보여준다. 예를 들어, 열등감이 어떻게 야망으로 이어지고 애착이 관계 형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같은 부분을 읽고 있으면 “아, 그래서 내가 그랬구나” 하는 순간이 여러 차례 찾아온다. 눈에 보이지 않던 마음의 흐름이 언어로 드러나면, 내가 무심코 했던 선택 하나하나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오래된 심리 메커니즘의 결과였다는 걸 깨닫게 된다. 글자 위에 머무르지 않고 내 일상의 원인과 결과로 이어지는 설명이 많아서, 단지 개념을 이해한 게 아니라 “사람을 읽는 눈”이 조금은 생겼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전통적인 심리학 교과서처럼 학술적이고 어려운 설명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대신 심리학의 핵심 개념들을 기본 원리부터 차근차근 일상의 맥락과 연결하면서 설명해준다. 감정과 행동이 왜 그런 식으로 나타나는지, 인간 관계의 심리적 구조는 무엇인지, 선택과 설득이 어떤 심리적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지를 실전 매뉴얼처럼 풀어낸다. 저자는 프로이트·아들러·보울비·치알디니·카너먼 같이 심리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축적된 이론들을 각 장 주제로 삼아, 그것들이 실제 우리 삶에 어떤 의미로 쓰이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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