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시대의 마음 수업 - 고전의 숨결에서 길을 찾다
박찬근 지음 / 청년정신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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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 『불안한 시대의 마음 수업』은 인간 존재의 본질적 고통과 불안, 고독을 고전의 언어로 다독이는 책입니다. 단산(檀山) 박찬근 저자는 공주사범대학 중어중문학과, 한문교육대학원 석사과정을 거쳐 교육자로 활동했고, 오랜 세월 동안 사서삼경과 동양 고전을 탐구하며 대중 강연과 집필을 이어오고 있는 저자입니다.그는 유튜브 [단산학당]을 통해서도 고전 지식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가장 깊은 울림을 준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호라, 내 사랑하는 아들아! 살되, 살아야 버려지지 않아야 한단다.”고통과 고독을 상징하는 시어로 시작한 이 장면은, 가족을 향한 간절한 기도처럼 읽혔습니다. 전쟁터에 내몰린 아들을 향한 부정(父情), 절망 속에서도 ‘반드시 살아 돌아오라’고 외치는 아버지의 목소리는, 지금도 일상에서 버티는 우리 모두에게 향하는 외침처럼 느껴졌습니다.또한, 저자가 강조하는 “고전은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메시지는 이 책 전반을 관통합니다. 막막한 시절, 나 자신을 돌아보고 삶을 견디게 하는 말들을 만나게 된 순간이었습니다.현대인은 하루하루를 정보의 과잉과 관계의 피로 속에서 불안하게 살아갑니다.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고전이라는 ‘시간의 숨결’을 빌려, 근본적인 치유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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