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자존감 수업 - 암기식 수학은 어떻게 아이를 망치는가
샬리니 샤르마 지음, 심선희 옮김 / 앵글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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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 『수학 자존감 수업』은 아이의 수학 실력보다 ‘수학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주목하는 교육 혁신가, 샬리니 샤르마의 저서입니다.브라운대 출신으로 베인앤컴퍼니 컨설턴트를 거쳐, 미국 수학 교육 혁신 플랫폼 ’제암(Zearn)’을 공동 설립한 그는, 실제 교실에서의 경험을 통해 수학 불안 → 자존감 회복 → 성취 경험이라는 흐름을 강조합니다.TED 강연을 통해 전 세계 수많은 교육자와 학부모들에게 울림을 준 저자는 이 책에서 “수학머리보다 수학 자존감이 먼저다”는 핵심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풀어냅니다.책을 읽으며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수학 실력은 노력 이전에 감정에서 시작된다”는 주장입니다. 우리는 흔히 ‘수학 못하는 아이는 그냥 머리가 안 된다’고 단정짓곤 하죠. 하지만 저자는 아이들이 수학 시간에 느끼는 소속감의 결핍, 반복된 실패 경험에서 오는 불안감, 그리고 ‘나는 수학 못해’라는 자기 인식이 수학 실력을 갉아먹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합니다.특히, 한 아이가 독일에서 공부하다가 수학 공포를 극복하지 못해 3년 뒤 미국으로 돌아온 이야기는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그 아이는 단순히 지식이 부족한 게 아니라 수학 시간에 무기력하고 외로웠던 감정이 학습의 진입을 막았던 것이죠.이 책은 단순한 수학 교육서가 아닙니다. 아이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수학이라는 ‘도구’를 통해 삶의 태도와 관계 맺는 방식을 바꾸려는 깊이 있는 심리학 기반 제안서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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