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밤에 쓴 일기 난중야록 2 - 이순신 탄생 480주년 만에 공개되는 7년 전쟁의 비록
조강태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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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 이 책은 임진년 8월 13일을 비롯해 전쟁 중 이순신이 남긴 밤의 일기들을 중심으로, 전쟁의 긴장과 슬픔, 가족과 동료를 잃은 아픔, 백성을 위한 책임감 등 이순신의 인간적 고뇌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단순한 영웅이 아닌, 고독과 불안, 분노와 애정이 교차하는 한 인간의 내면을 조명하고 장례, 제사, 가족사 등 사적인 기록과 더불어, 전투와 전략, 위기 속 결단의 순간까지 입체적으로 복원하였습니다.후손 조강태의 해설을 통해, 당시의 풍습·의례·인간관계 등 역사적 맥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실제 일기 원문과 함께, 현대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해설과 배경 설명이 곁들여져 있습니다.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이순신이 영웅이기 전에 한 명의 아버지, 아들, 동료였다는 사실입니다. 밤마다 남긴 일기 속에는 전쟁의 피로와 상실, 가족을 향한 그리움, 그리고 백성을 지키려는 책임감이 절절하게 묻어납니다. 특히, 장례와 제사, 가족의 죽음 앞에서 보이는 인간적인 슬픔과 고민, 그리고 그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명감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책 곳곳에 담긴 후손의 해설은, 단순한 역사 기록을 넘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고난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일기체 특유의 단문과 생략이 많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강태의 친절한 해설 덕분에, 역사적 배경과 인물의 감정을 쉽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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