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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1분 철학 관계수업
서정욱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5월
평점 :
컬처블룸&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 『1분 철학 관계수업』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를 중심으로, “도덕과 윤리는 꼭 필요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합니다. 만화 속 주인공과 철학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법과 도덕의 필요성,힘과 정의, 사회 질서,절대적 도덕과 상대적 도덕, 각자의 상황에 맞는 윤리적 판단 등을 쉽고 흥미롭게 설명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만화라는 형식을 통해 철학적 논쟁이 일상 속 대화처럼 자연스럽게 펼쳐진다는 것입니다.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가 등장해 “법이란 무엇인가?”, “모두에게 똑같은 도덕이 필요한가?”와 같은 질문을 주인공과 나누는 장면들은, 철학이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느끼게 해줍니다.예를 들어,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법의 필요성에 대한 대화, 힘이 있는 자와 약자의 윤리 문제 등은 실제 우리 사회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고민과 맞닿아 있어 공감이 컸습니다. 특히 “나는 모두에게 국법이 적용되는 절대적 도덕보다, 각자의 상황에 맞게 지켜야 할 법과 윤리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입장은, 현실에서 우리가 겪는 다양한 관계와 갈등을 생각하게 만듭니다.만화로 그려진 캐릭터들의 표정과 재치 있는 대화 덕분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만화의 분량이 짧아 철학적 깊이가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철학 입문자나 청소년, 그리고 관계와 윤리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철학적 사고의 첫걸음을 내딛게 해주는 책임에는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