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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병(氣象病) 안내서 - 날씨에 흔들리지 않는 컨디션 관리법
쿠데켄 츠카사 지음, 정나래 옮김 / 성안당 / 2025년 4월
평점 :
컬처블룸&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 책은 ‘기상병’이 무엇인지,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는지를 의학적·생활밀착형 사례로 설명하며, 독자가 자신의 증상을 스스로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계절성 우울증’에 대해 구체적인 식습관 개선 방법이 소개된 장이었습니다. 보통 우울감이나 무기력함은 마음의 문제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책은 햇빛 노출, 영양 섭취 등 몸의 관리를 통해 마음도 함께 치유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바나나는 이 세 가지 성분(트립토판, 탄수화물, 비타민 B6)이 다 들어있는 만능 식품이다”라는 구절은 정말 실용적이면서도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마치 하나의 건강 레시피를 배운 듯한 기분이 들었고, 바로 실천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조금 아쉬운 점은 삽화와 구성의 톤이 다소 가볍게 느껴질 수 있어, 더 깊은 의학적 접근이나 연구 데이터를 원하는 독자에게는 아쉽게 다가올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의학 지식이 없는 일반 독자 입장에서는 이 정도 설명이 오히려 더 부담 없고 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무엇보다 내 증상의 원인을 날씨로 연결해주는 이 새로운 시각은, ‘왜 나는 유독 이런 날만 아플까?’라는 의문에 명확한 답을 주며 위로가 되었습니다.예를 들어 계절성 우울증은 세로토닌 부족으로 생기며 이를 위해 햇빛 노출, 비타민 B6·탄수화물 섭취, 바나나 등의 식이요법을 권장합니다. 각 장마다 증상-원인-대처법이 간단 명료하게 정리되어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읽고 실천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구성을 자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