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행복할 것인가

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행복할 것인가 - 행복을 습관으로 만드는 하버드 명강의
유키 소노마 지음, 정은희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4월

컬처블룸&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책은 우리가 사랑하고 추구해야 할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행복을 향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저자는 행복을 ‘자기답게 살 수 있는 상태’로 정의하며, 소비주의 시대 속에서도 의미와 만족을 추구하는 ‘절약의 미학’을 강조한다.또한 사소한 기쁨을 음미하고, 물질보다 경험에 투자하며, 타인과 나누는 삶을 통해 더 큰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단순한 이론이 아닌 실천 가능한 철학을 제시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특히 마음에 남았던 개념은 ‘절약(thrift)’이다. 흔히 절약이라고 하면 단순히 아끼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저자는 이것을 ‘변영하다(thrive)’의 파생된 개념으로 해석한다.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오히려 더 풍요롭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이 절약은 단지 지출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돈을 물질이 아니라 시간과 경험, 의미 있는 활동에 사용하는 것—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가치 소비’라는 메시지에 깊이 공감했다.

​예를 들어, 책을 사는 대신 도서관을 이용하거나, 불필요한 물건 구매를 줄이는 대신 소소한 산책과 대화를 즐기는 것. 결국 행복은 거창한 목표가 아닌, 일상의 작은 선택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많은 위안을 얻었다.이 책은 소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더 많이’가 아닌 ‘더 잘’ 살아가고 싶은 나에게 철학적 나침반을 쥐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