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마워 너라서 - 이영애 캘리그라피 시집
이영애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
숫자 프레임이 가장 인상 깊었다. 나 또한 숫자 프레임에 얽매여 살아가는 중이기 때문이다. 숫자란 참 신기하다. 나이가 될 수도 있고 돈이 될 수도 있고 세월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숫자의 그늘 아래서 살아간다. 숫자 그늘에 갇혀 해야 할 일을 멈춘 채 나아가지 못한 적이 많았다. 타인에게 비치는 수치 때문인지 피하려만 했다. 숫자 이 녀석은 어쩔 수 없이 내 인생에 자주 출몰한다. 숫자가 돈이 되어 내 주머니 속으로 들어왔을 땐 기분이 좋았다가도 또 더 높은 숫자를 갈망하고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