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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지내면 그만! - 마음을 일으키는 마법의 주문
안또이 지음, 산리오코리아 그림 / 대원앤북 / 2024년 7월
평점 :
물건을 소중히 여겨라는 교훈을 주는 문장을 읽고 내 주위 방을 살펴보았다. 약 1년간 한 번도 사용되지 않고 전시되어 있는 것들이 제법 있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다.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공간(방)에서 쉼을 얻는데, 내가 산 물건에 의하여 편안해야 할 그 공간이 좁아지고 질서가 무너질 수도 있다. 정말 신기하게 평소에는 인지하지 못하다 조금만 집중해서 주위를 살펴보면 안 쓰는 물건들이 꽤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비워내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울까? 왜 쓰지도 않는 것들을 충동적으로 구매한 것일까... 나에게 정말 필요한 물건을 소유하고 물건을 고를 때 신중하라는 저자의 말에 부끄러움이 밀려온다. 조만간 방 청소할 때 안 쓰는 물건은 과감하게 비워내야겠다. 삶이 지치고 힘들 때 이 책 한 권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내가 과하게 어딘가 몰두 당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생각이 많다고 좋은 건 아니다. 생각을 조금 비워낼 수 있게 이끌어주는 그런 책이다. 귀여운 캐릭터는 덤으로 기분을 좋게 만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