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겐슈타인 입문 - 프랑스어권의 비트겐슈타인 입문 필독서
롤라 유네스 지음, 이영철 옮김 / 21세기문화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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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의 인생을 알면 알수록 정말 놀랍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자원입대해 포탄이 날아다니는 전쟁터에서 글을 썼다는 부분은 할 말이 없었다. 정말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자신을 시험해 보고 싶었던 것일까? 이런 정신력이 어떻게 나오는지 정말 궁금하다. 얼마나 삶에 대해 알고 싶었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곳을 가서 글을 쓸 수 있을까...

비트겐슈타인의 인생을 보면서 삶에 대해 진지한 분석을 펼쳐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흘러가는 시간을 따라가며 무의미하게 살 것이 아니라 내가 보고 느끼는 것에 대해서 물음을 던져보는 작업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비트겐슈타인의 유명한 말들을 접하면서 알게 되었던 인물인데 확실히 왜 철학자들의 철학자라고 불리는지 알 것 같다. 우선 너무 어렵다. 내용 자체가 어려우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그의 생애를 살펴보며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관찰하는 작업을 했다. 재벌 집 아들로 태어났지만 철학 하는 삶 하나만을 위해서 돈에 욕심을 두지 않고 상속받은 막대한 재산을 다른 이들에게 주고 노르웨이로 떠나 작은 집 하나를 만들어 생활했다는 점이 상당히 놀라웠다. 그 집의 규모와 지어진 곳의 위치를 보니 할 말을 잃었다. 나의 머리론 이해되진 않지 그는 분명 인생을 즐기고 있었던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비트겐슈타인의 명언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이다. 이 명언을 읽는 것만으로도 내가 얼마나 우물 안의 개구리로 살아가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인생을 살짝 경험하고 나니 배울 점 하나가 생겼다. 우물 밖을 벗어나 더 큰 세상이 있음을 직시해야 하는 과제.. 바로 삶에 적용하고 싶어졌다. 아 여기서 막을 내리려하니 뭔가 찝찝하다..왜 이렇게 어려운 말들이 가득한 것 일까?... 비트겐슈타인 그의 철학을 더 세밀히 알아보고싶은 자극을 받는다. 솔직히 어렵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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