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와 다투지 않습니다
오윤미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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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가치하다는 생각이 저자를 오랜 시간 동안 괴롭혔다고 한다. 내가 이 세상에서 무 쓸모 하나라고 여길 때 만약 부모가 그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다면 마음이 무너져 내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군가의 축복 속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며 현실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상황들을 겪다 보니 지쳐 쓰러지곤 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기보다는 회피하려 하고 타인의 비난에 공격받곤 그를 증오하고 불행하다고 느껴지는 현실에 실망을 하며 무기력하게 살아간다. 끝내 내 가치가 사라지고 내 존재의 이유가 없어질 때 스스로 목숨을 없애기도 한다. 이러한 패턴들이 참 안타깝지만 현재 발생되고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사회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다행히도 저자는 직접 이 불안한 현실에 정면으로 다가가고자 노력했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비로소 진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저자는 자신이 참이라고 믿는 신념에 대해 물음을 던지는 작업의 시간을 보냈다. 무언가를 깨달았다 할지라도 그 경향성을 정화하는 과정을 통해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기란 어려움에도 저자는 이러한 자세를 유지하게 위해 애썼다. 결국 자신을 괴롭히던 무가치하다는 생각은 신념이 되지 못하고 사라졌다. 이런 저자의 글을 보며 난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내가 맞다고 확신한 것들이 참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떠한 깨달음이 느껴졌다 한들 그것은 오직 나만의 생각일 뿐이다. 이것이 남에게 주입과 강요가 되어선 안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내가 생각했던 신념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받아들여버리니 마음이 편안해 짐을 느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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