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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리더십 수업 - 백악관 50년 경력 베테랑이 완성한 하버드 케네디스쿨 리더십 바이블 ㅣ 현대지성 리더십 클래스 3
데이비드 거건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3월
평점 :
제럴드 포드 대통령(미국의 제38대 대통령)의 국정 연설 내용을 두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진 사례가 등장하는데 짧게 요약하자면 A, B 스타일의 연설이 제시되었는데 A 스타일의 연설문은 몇 가지 테마를 강조하는 간결한 연설문 이였고 B 스타일의 연설문은 긴 공약을 내세우는 연설문 이였다. 제럴드 대통령은 자신이 의지해온 의원 출신 고문들에겐 긴 내용의 연설을 요청했고, 데이비드 거건(저자)&앨런 그린스펀(당시 수석 경제 고문)에게 간결한 연설을 요청했다고 한다.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투표에서 테마를 강조한 연설 12표, 긴 공약을 내비친 연설은 2표가 나왔는데 결과는 2표가 나온 긴 연설문이 채택되었다고 한다.
제럴드 포드 대통령은 왜 그런 판단을 한 것일까? 다수결로 하지 않을 거면 왜 투표를 했는지 의문이 생긴다. 더군다나 2표중 한 명이 제럴드 포드 대통령이라고 한다.... 결과는 별로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이제부터 중요한 포인트가 등장하는데 바로 백악관 관계자(저자와 그의 동료들)들은 모두 똘똘 뭉쳐 그를 응원했다고 한다. 이게 무조건 옳은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대통령이라는 위치에서 관계자들의 의사 표현에 해당하는 표를 귀담아듣지 않았던 모양인 것 같다. 결국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방향대로 할 것이면서 왜 그랬을까? 물론 리더가 이쪽이 맞는다고 생각해 가자고 하면 가야 하는 게 현실적이지만 그럴 거면 왜 투표를 했는지 모르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