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R 리더십 인사이트 -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서 배우는 최신 리더십 에센스
HBR리더십연구회 지음 / 천그루숲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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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라는 것은 리더를 떠나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기술이다. 소통이 되지 않는 조직은 실패할 위험이 크다.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 자체가 이미 그 물이 흐려져있는 상태란 것이다. 조직은 한 방향으로 같이 나아가는 집단이다. 누구의 이익을 위해서라기보다 전체의 이익을 위한 곳이다.

뭐든지 명령적 위주로 말하는 리더가 있는 반면 소통을 시도하며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존재한다. 소통 컨설턴트 마이클 슬린드에 따르면 스마트한 리더들은 구성원들과 1 대 1 대화로 관계를 맺고, 단순한 명령보다 소통을 통해 높은 성과를 올린다고 한다. 조직을 강화하고 싶은 리더들이 실행해야 하는 4가지 기술로 1) 친밀성 2) 상호작용 3) 참여 4) 목적성을 제시했다. 내가 생각하기로 제일 중요한 기술은 1) 친밀성이라고 생각한다.

리더의 위치에서 구성원들과 대화할 때 그들의 목소릴 듣기는커녕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는 상사가 존재한다. 리더 자신도 사람이고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고집이 거대해진다. 실행 불가능한 것들을 구성원에게 마구잡이로 제시하다 보니 구성원들의 스트레스만 가중시킨다. 자신과 멀어지게 만드는 것들이 무엇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자신의 태도가 불량한데 어째 구성원들의 태도를 논할 수 있을까? 이러한 불필요한 것들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리더의 위치에 아무나 갈 수 없지만 나락으로 추락하는 것도 한순간임을 잊지 말자 소통과 공감은 타인과 어떠한 작업을 할 때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하기에 이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은 신기하리만큼 전문가들의 말을 자주 인용하는 것 같다. 신빙성이 있는 말들이지만 다소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들이 존재했다. 현재 대 퇴사의 시대라고 말하며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동료들 간의 연대감을 높이기 위해 몇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다음과 같다. 매주 돌아가며 개인적인 이야기를 동료들 앞에서 말하는 이야기의 금요일 같은 행사를 조직 문화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게 대한민국 현실에 도움이 될지가 의문이 생긴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동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도대체 어떤 의미에서 좋다고 받아들여야 할까?

서로 필요한 것을 부탁하거나 요청이 어렵지 않은 분위기가 정착되어야 한다면 어떻게라는 것이 제시되지 않으니 애매모호하게 느껴진다. 3번째 딴짓을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라 이 부분을 직접 경험해 봤는데 일이 많은 날에는 역효과가 났다. 처리해야 할 게 산더미인데 갑자기 모여서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사용해 버리니 퇴근시간 전 할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하곤 야근을 했던 적이 많았다. 이러한 기억이 있는 탓에 위 방법에 동의할 수 없었고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내가 생각하기엔 업무를 보는 곳의 공간을 어떻게 조성해 주는지가 업무 효율을 따져봤을 때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이 서로 개인주의고 단절이 되었다 해서 억지로 서로를 엮으려 하기보다는 이 사회현상의 본질에 집중해 개인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세팅해 두는 것이 좋다고 본다. 하루 특정 시간만큼은 1 휴식 공간에서 아무에게 터치 받지 않고 쉬다 나올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어떨까? 오히려 이런 사소한 배려가 업무 효율과 기분의 밸런스를 조절시켜주며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직장인이 1인분 이상의 과한 업무를 매주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마구마구 쌓여 소통보단 빨리 끝낼 수 있는 일처 내기 쪽을 선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전문가들의 말을 자주 인용하거나 통계를 사용하는데 주장에 대한 방법을 설명하는 면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대한민국 조직문화에 적용하기 애매한 방법들이 제시되기에 실용적인지 의문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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