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준비생의 교토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
시티호퍼스 지음 / 트래블코드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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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의 영롱함과 우아함을 디저트에 적용해 스토리텔링 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발상 자체가 참신한 것 같다. 흔히 일상에서 광물을 접할 기회가 흔치 않은데 디저트로 출시되니 신비로움이 극대화되는 것 같다. 사진보다는 실물이 훨씬 아름다울 것 같다. 단순히 디저트만 서빙 되는 것이 아니라 레이저 포인트를 함께 주는데 레이저를 사용하면 실제 광물의 느낌을 극대화해 느낄 수 있는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

많은 디저트 판매점을 가봤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기본 맛인 것 같다. 아무리 예뻐도 맛을 충족시키지 못하다면 그다음 발길은 어렵다고 본다. 하지만 이곳은 맛까지 정성을 쏟아냈다고 하니 상당히 궁금해진다. 광물 콘셉트라 대체 어떤 맛이 날까? 사진을 본 것만으로 추측을 해보자면 흔히 아는 과일들이 포함된 것 같고 색감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교토에 가볼 기회가 생기면 방문해 보고 싶은 곳이다. 사진 맛집 인정!

이 레스토랑은 조금 특이한 콘셉트가 숨어있다. 나무로 만든 가방 하나를 제공해 준 후 직접 열면 코스요리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으며 식기와 나이프가 들어있어 직접 세팅해야 한다. 손님이 직접 나무가방을 여는 행위가 여행을 출발하는 의미를 나타낸다고 한다. 이것은 단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교토를 여행하는 의미를 콘셉트로 녹여낸 것이다. 이런 방식은 본 적이 없어서 처음 방문한 사람에게는 굉장히 신선한 경험을 제공해 줄 것 같다.

103p의 사진을 처음 봤을 때는 구술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비주얼이 초콜릿이라고 한다. 어떻게 초콜릿에 저런 색감이 입혀질 수 있는지 상당히 놀라웠다. 탄생 배경 또한 놀라웠는데 초콜릿을 통해서 '자연의 은혜를 먹는 기쁨'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물방울은 빛의 모든 색을 머금을 수 있는 성질이 있는데 이러한 성질에서 영감을 받아 초콜릿에 담아낸 것 같다.

나는 이러한 아름다운 색상을 볼 수 있는 눈동자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색감을 느낄 수 있고 영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나를 기쁘게 만든다. 먹는 것을 넘어서 느끼고 영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색감을 먹었을 때의 그 기분은 어떠할지 궁금해진다. 난 일본 특유의 발상, 아이디어가 흔하지 않아서 좋다고 생각한다. 가끔 신선한 충격을 주는 발상이 많이 목격되기 때문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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