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거냐고 - 찬란한 생의 끝에 만난 마지막 문장들
한스 할터 지음, 한윤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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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한스 할터

옮긴이

한윤진

펴낸곳

포레스트북스

​디자인

엄재선

표지 디자인 만족도

★★★★★

책 냄새

(택배박스 냄새)


이 책의 첫 느낌에 관하여

이 책은 죽음을 맞이하고 현실엔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의 삶을 보면서 죽음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책인 것 같다.

표지 디자인은 파도치는 바다를 보고 제목을 보면 묘하게 연결이 되는 것 같다. 바다의 색감은 빛의 정도, 구도에 따라서 다양한 색감으로 보이지만 표지에 나온 바다색은 어떠한 의도를 위해 수정을 거쳐 색감을 조정한 느낌이 든다. 쨍한 바다 색감이 아니라 그런지 제목과 잘 어울린다.


1. 빈센트 반 고흐-스스로 고통을 덜어내다

빈센트 반 고흐 하면 떠오르는 작품이 있는데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1986년 6월에 그려진 그림이다. 난 매번 이 작품을 볼 때마다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심리적 상황이 어떤지를 생각한 후 그림을 감상하려 한다. 형태들이 왜곡돼 있는 느낌이고 밤하늘은 소용돌이처럼 무언갈 삼키려는 모습이 느껴진다. 빛나는 별과 달은 동네를 비춰주는데 희망을 뜻하는 것 같다. 그림을 그리고 있는 당시에 반 고흐의 심리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좌절감과 극복의 경계선에 위치한 그의 마음이 투사된 것 같다.

빈센트 반 고흐는 자신의 의지로 생을 마감한 걸로 안다. 왜 자신의 심장에 방아쇠를 당겨야 했을까? 죽음이라는 것이 두렵기 마련인데 어째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그만이 겪었던 고통의 양이 상당했기에 그 고통을 덜어내기 위해서 선택을 한 것 같다. 오늘날 사람들도 고흐와 같이 비슷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분명 누군가의 축복 속에 태어났을 텐데 자라나며 경험한 세상에서 마딱드린 고통의 무게가 거대했던 사람들.. 그들은 그렇게 고통을 지우기 위해 이 생을 떠나는 선택을 한다. 어찌 보면 고흐는 그림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누군가 알아주고 구해달라고 외쳤던 것이 아닐까? 우리 주위에도 고흐와 같은 SOS를 보내는 사람이 존재할 것 같다. 오늘날까지 왜 빈센트 반 고흐가 우리들 곁에 머무는 것일까? 그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가 그린 그림들로 인해 새로운 영감을 받은 사람들도 존재한다. 반 고흐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지만 현대에 수많은 영감을 선물했다. 자신의 생을 스스로 마감시키지 말고 끝까지 불안과 맞서 도전하라는 정신으로도 느껴진다.

1. 도출 키워드

빈센트 반 고흐, 삶, 죽음, 별이 빛나는 밤, 고통, 도전


2. 소크라테스-사형이 선고되고 독약을 마시다

소크라테스는 수많은 명언을 탄생시킨 인물이며 삶의 지혜를 끊임없이 알아가기 위해서 철학 했던 인물이다. 그의 주위에 있었던 사람이 플라톤이라는 것만 봐도 소크라테스의 지식의 힘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지식인들 곁에는 항상 모함하고 끌어내리려는 자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런한 자들의 선동에 결국 아테네의 재판에 서게 되었고, 논리력, 웅변술로 빠져나갈 수 있었지만 그는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독배를 마신다. 오늘날까지 소크라테스가 유명한 이유는 거짓되지 아니하고 죽음 앞에서까지 참을 선택한 그의 확고한 정신이 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기 때문이다.

이 당시는 스승과 제자들이 서로 지식을 나누며 끊임없이 철학 하려는 시도를 했었던 시대이다. 오늘날 우리의 스승은 과연 누구인가? 참된 스승의 부재로 인해서 청년들의 불안이 갈수록 커지는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해본다. 나 또한 불안을 겪으며 살고 있고 생각이 멈출 때가 있기에 참된 스승을 찾기 위해서 책과 철학을 선택했다. 예수님, 옥한흠 목사님, 소크라테스님, 아리스토텔레스님, 니체님, 쇼펜하우어님, 비트겐슈타인님, 프로이트 님, 카를 융님, 아들러님, 초등학교 때 만난 안윤혜 선생님, 부모님 등 내겐 무수히 많은 스승님이 존재한다. 이분들과 책 혹은 기억으로 만나 대화를 하며 삶을 알아가는 과정에 있다. 난 무언갈 깨닫지도 못했고 그저 알아가는 과정 중에 있다. 소크라테스님이 보여준 정신은 오늘날 내가 어떠한 상황에 놓였을 때 그 상황을 잠시 지나치기 위해서 거짓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진실을 선택해 나 자신의 품위를 지키라고 울림을 주었다. 그가 마셨던 독단으로 인해서 현대의 수많은 제자들에겐 맑은 물을 선물했다. 내가 스승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다.

2. 도출 키워드

소크라테스, 플라톤, 스승, 제자, 선동, 재판, 명예, 철학, 진실, 앎

오늘의 소감

시간이 지나도 남는게 있다. 세상에 저항하며 앎을 추구 했던 자들의 정신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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