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제목 그대로 황금종이=돈에 관련된 이야기를 암시하고 그 속에서 발생되는 각종 갈등거리들을 다루며 독자들에게 어떠한 교훈을 주는 책인 것 같다.
표지 디자인은 인간의 이중성을 표현한 것일까? 공포심이 유발되는 형상의 얼굴이 정면과 위쪽 방향을 향하고 있다. 황금종이 2 제목 서체에 어떤 일러스트를 마스크 입혔는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는 지폐 or 대리석 or 쪼개진 조각들처럼 보인다. 뭔가 알 수 없는 듯한 이러한 장치들이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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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종이 1을 나름 신선하고 재밌게 본 터라 기대를 하고 황금종이 2책을 펼쳤다. 1을 읽을 때는 돈이라는 키워드가 내 머릿속에서 폭발했다. 하지만 황금종이 2는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이런 인간들이 실제로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살짝 역한 맛이 났다. 겉모습과 다른 인간의 본심.. 그저 독자의 자세로 바라보며 생각만 할 수밖에 없는 이 현실이 답답했다.
도박 이야기, 재벌 2세에게 성추행 당한 변호사 이야기, 변태 같은 할아버지 등 모두 문란한 인간들이 등장한다. 도박에 중독되어 한탕 기회를 노리며 가족은 뒷전에 있고 돈에 눈이 멀어 사리 구분 안되는 인간을 보면서 한심함을 느꼈고, 실제 도박에 빠진 인간들이 얼마나 많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동네에 운동을 하러 러닝을 뛰고 있는데 강변 차도(다리) 밑에서 돗자리를 펴놓고 웬 큰 어른들이 돈을 수두룩이 놔두고 도박을 하고 있었다. 그 장면이 갑자기 떠올랐다.
재벌 2세 이야기도 여성 변호사에게 이상한 짓거리를 해놓고 돈으로 100억을 로펌에 사용해 덮으려는 악마의 모습을 봤다. 그렇다 현실도 그저 잘못하고 대형 로펌에 거액을 주고 변호사를 선임하여 잘 빠져나간 인간들을 어디선가 많이 봤다. 왜 이 책은 읽을수록 기분을 찝찝하게 만들까? 돈의 힘과 현실 2가지를 모두 알기에 몰려오는 생각의 파도에 무자비하게 덮쳐짐 당하는 기분이다.
이 소설은 어던가 실제 있었던 일들에서 영감을 얻은 게 틀림없다는 것을 느꼈다. 각 에피소드들을 경험할 때 신기하게도 실제 있었던 사건들이 떠오른다. 형태는 조금 비슷하지만 새롭게 각색된 느낌이다. 작가의 의도가 어떠할지는 모르지만 내 생각은 그렇다.
읽는 내내 현실감각이 살아나고 몰입력 있는 갈등 구도였다. 1,2편 모두 몰입도가 좋았다. 현실에서 발생되는 사건들을 허구로 옮겨 사건의 중심에서 진실을 바라볼 수 있기에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끝으로 나는 과연 이 죄악들로부터 떳떳한가 라는 물음을 제시받은 기분이다. 자신에게 떳떳한 인간이 되고자 노력해야함을 느낀다.
이상 나는멋쟁이 서평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포스팅은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