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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 쇼펜하우어 소품집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박제헌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10월
평점 :
안녕하세요. 나는멋쟁이 입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 읽어본 책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도서 서평 기록을 남겨보겠습니다.
지은이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옮긴이
박제헌
펴낸곳
페이지2북스
디자인
정란
표지 디자인 만족도
★★★★★
이 책은 니체 칸트 아인슈타인 카뮈에게 영감을 준 쇼펜하우어가 직접 작성하였고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진정성 있는 교훈을 전달하는 책인 것 같다.
표지 디자인은 고독한 신사가 소용돌이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자세히 보면 그는 밑을 바라보며 자신의 발과 동일선상에 있는 선을 따라가는 느낌을 준다. 아무리 소용돌이가 있을지언정 그는 선만을 바라보며 묵묵히 걸어가는 게 마치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삶을 대하는 자세를 나타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 세상에 법과 처벌이 없었다면 우리 모두는 어떤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을까? 싫어하는 사람을 그냥 바로 제거하려고 하고 내가 하는 말이 곧 법이라고 우기는 사람이 있을 것이며 아무렇게나 행동해도 된다고 말하며 타인의 자유를 없애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법과 질서 처벌이 존재하는 테두리에 우리가 존재하므로 마음대로 행동하지 못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인간의 잘못된 판단을 잡아준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뇌가 뛰어나다 해도 실수는 할 수 있다. 하지만 계획적이고 습관적으로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에겐 처벌이 뒤따른다. 우리는 그러한 세상에 살고 있다.
용맹하게 살아라는 말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내겐 용기 있게 삶을 사랑 라로 해석된다. 삶을 피하려 하지 말고 삶에 맞서는 전사의 자세로 삶을 살아라는 것이다. 삶은 어찌 보면 고난의 연속인 것 같다. 실패할 수도 있고 가다가 넘어질 수도 있고 사기를 당할 수도 있고 우울할 수도 있다.
삶이 이렇게 고난의 연속이라고 한들 우리는 이 고난을 이겨넘을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생각이 너무 깊어지고 내가 가야 할 길이 정리가 되지 않을 때는 과감하게 그 안 좋은 감정들이 깃들어 있는 집 혹은 어딘가의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자연을 보며 걸으며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또다시 힘이 생긴다. 직접 경험한 것이다.
용기를 쉽게 낼 수 없는 상황도 물론 있지만 용기는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고 후회될 상황들을 최소한으로 줄여준다. 그래서 시도해야 하고 앞으로 자신 있게 나아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 힘들면 잠시 멈춰서 쉬어가도 좋다. 평균 100년을 살 건데 힘들다고 무자비하게 달려나가는 건 오히려 수명을 깎는다고 생각한다.
현실에 얼마만큼 직시해 봤냐를 떠올려봤다. 지난 과거에 TV, SNS에 노출되면서 나의 인생에 집중하기보다는 내가 저것을 사용했을 때 남에게 비치는 모습을 상상한다거나 내가 멋지게 무언갈하였을 때 타인의 반응은 어떠할지를 생각해 본적도 있다. 게임도 마찬가지다 내가 얼마만큼 잘했을 때 인정받는지에 몰두한 적이 있다.
정작 내 현실에 직면하려고 노력한 적이 과거엔 드물었다. 그렇게 살다가 내 자아 거울을 들여다보니 고통 그 자체였다. 삶의 고통을 직면한 순간이다.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고 내가 용기 내지 않으면 치유되지 않는 삶의 현장..
그리고 온갖 과대 상상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소설과도 같았다. 하지만 정작 시도하려 하면 조금만 도전하다 포기해버리곤 이렇게 자기 합리화를 했다. '이 정도 했으면 된 거다'
요즘 들어서 현실은 고통이며 삶은 공허하며 비참하기도 하다는 걸 받아들이려고 시도 중이다. 그러기에 내가 힘을 내서 고통을 이겨내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것이다. 고통에 노출되며 고통을 감내하고 참아내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인생에 도움이 되기에 힘이 들어도 이 동아줄이라도 잡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지난 과거는 완벽을 추구하는 자였다면 요즘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내가 무서워 피하고 싶은 것에 다가가고자 초점을 설계하며 노력하고자 하는 이로 바뀌었다. 아직도 많은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 언제든 날 절망 속으로 빠뜨리려는 무언가도 계속 날 기다리고 있다. 이름하여 불안, 공포심
하지만 이 생에 태어났으니 현실을 받아들이고 묵묵히 앞으로 걸어가고자 한다. 불안이 오더라도 공포심에 휩싸이더라도 물리치는 힘은 내가 가지고 있다.
쇼펜하우어의 책을 읽고 나면 항상 드는 생각이 있다. 너무 현실적이라 고통스러웠던 적도 있지만 받아들이고자 노력하면 위로가 되는 신기한 책이다..
인생에 교훈을 주는 스승이 잘 없는 이 시대에 이런 고전의 스승을 통해 삶을 배운다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든든한 지원자가 될 것 같다.
이 책을 다 읽는 데엔 3시간이 걸렸다. 읽으면서 뇌가 자극을 받아서 잠시 고통스럽기도 하였지만 받아들이니 평화로워졌다.
쇼펜하우어의 쓴소리를 경험하고 싶은 자
쇼펜하우어가 삶에서 배운 교훈을 듣고 싶은 자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삶에 적용해 보고 싶은 자
쇼펜하우어와 대화해 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상 나는멋쟁이 서평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